본지에서는 다사다난했던 을유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1년 동안 중구 최상의 뉴스만을 엄선해 2005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 동안 역사적 청계천 복원, 충무아트홀 개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재선출등의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도심속 물길 튼 청계천 복원
수십년간 숨죽여온 청계천이 드디어 기개를 펴고 서울시민들 앞에 5.8km에 이르는 그 웅장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월1일 복원된 청계천은 2년3개월간의 공사 끝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친환경 도시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청계천 새물맞이 기념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역사적인 충무아트홀 개관
서울 도심인 중구에 새로운 문화예술 및 체육의 메카를 자부하는 충무아트홀이 3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25일 개관했다.
중구 흥인동에 위치한 충무아트홀은 대지면적 2천828평, 연면적 1만964평에 지하 4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됐으며 총 공사비는 968억원이 투입됐다. 대극장과 소극장등 다목적 용도의 컨벤션 센터등 복합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숭례문 광장 문화공간 탈바꿈
중구에 위치한 국보1호 숭례문이 오랜 침묵을 깨고 역사·문화ㆍ휴식이 공존하는 광장으로 조성돼 시민들 품으로 성큼 다가왔다.
중구와 서울시가 총 73억 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 12월 착공, 8천200㎡에 조성된 광장은 5월27일 개장식을 가졌다. 광장 조성과 함께 보행벨트와 북창동과 남창동, 삼성생명과 북창동, 봉래동과 남대문로5가등 5곳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중구 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중구는 1월26일 한국일보 1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지방 기업지원부문 최우수상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경영대전은 지역특화사업 등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일보사와 서울경제신문 공동주관으로 2004년 처음 개최됐다.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재선출
중구의회 새로운 의장에 오세홍 의원(회현동)이 선출됐다.
지난 6월28일 열린 제124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13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의장단 선거에 들어가 오세홍 의원이 11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의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지방의회 14년 동안 불신임안은 있었어도 후반기 의장단 임기를 1년씩 나눈 경우는 처음이다.
■중구의회 의정 대상 수상
중구의회가 지역실정에 맞게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 2005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지방의회부문 최우수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7월18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중구의회는 이날 전국 234개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지방의회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남산 고도지구 높이제한 완화
그동안 민원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남산 최고 고도지구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서울시는 남산 자연경관 보호 등을 이유로 중구 남산주변 지역을 1995년3월부터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 왔다.
중구는 규제완화 조치를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 남산 고도지구 높이 제한 완화를 6월22일 결정하게 됐다.
■중구기초의원 정수 9명 확정
중구의회 의원 정수가 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10월4일 열린 서울시 자치구 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돼 중구는 4개 선거구에서 2명씩 8명을 선출하게 되며 1명은 비례대표로 선출하게 됐다.
중구는 서울 25개구 중에서 의원수가 가장 적은 구로 전락했으며 12명이 되지 못해 상임위원회가 없어지고 사무국도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축소된다.
■굿모닝시티 눈물의 기공식
최대의 사기분양 사건으로 얼룩졌던 굿모닝 시티가 계약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5월29일 드디어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다.
2007년12월 완공을 목표로 2천362평의 대지에 건축돼 지하 7층, 지상 16층 규모로 5천20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이 사태는 그동안 부정부패등으로 문제가 많았던 선시공 후분양의 새로운 제도를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중구 민족혼 호국성지 부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민족혼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28일 오전 10시 충무아트홀 앞에서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0주년 기념행사 퍼레이드가 많은 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중구는 향후 충무공 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충무공의 탄생지인 중구 관내에 충무공 사당을 비롯해 기념관 건립과 함께 생가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