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중구협의회(회장 이문식)는 지난달 27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에 위치한 승리 전망대에서 망향제를 지냈다.
해방 60년을 맞아 1천만원 이산가족중에서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 이제 400만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망향제는 중구 15개동 협의회장 부회장 총무 45명과 협의회 임원 15명등 60여명이 이날 오전 8시 구민회관앞에서 출발해 강원도 사내면 승리 전망대 앞에서 제문낭독에 이어 헌화 및 분향, 망향의 글 낭독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기 위해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망향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광복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회원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고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성스럽게 제사를 올렸다"고 밝혔다.
망향제를 지내고 되돌아오면서 38선을 지키는 일선장병들에게 상당수의 축구공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