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에 전통악기 기증

회현동 촛불봉사회, 장구 외 14종

 

◇지난 9월13일 회현동사무소 3층에서 열린 촛불봉사회 전통타악기 전달식에서 안기옥 회장이 오진철 위원장에게 회현 풍물패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서온 회현동 촛불봉사회가 이번에는 회현동에서 9월26일부터 운영될 신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풍물탈춤 프로그램에 장구 외 14종의 전통타악기를 전달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9월13일 회현동사무소 3층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촛불봉사회 안기옥 회장이 회현동 오진철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전통타악기 기증서와 기증품을 대표하는 회현 풍물패 깃발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증품은 장구 20 징 3 꽹과리 5 북 2 소고 10 사물의상세트 20 채상 상모세트 3 징걸이 3 징채 6 꽹과리채 6 북채 6 장구채(열채) 33 장구채(궁글채) 40 농기세트(주문제작용) 1 꽃깔 모자 10개 등으로 300여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타악기 기증은 회현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성화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행사 개최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타악기를 전달한 촛불봉사회는 지난 2001년 5월 순수한 참 봉사정신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로 설립이후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하거나 백미를 지급해 오고 있는 봉사단체다.

 

 안기옥 회장은 "촛불봉사회가 지난 5년여의 세월동안 순수한 봉사단체로서 활동을 펼쳐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어두운 곳을 두루 찾아다니면서 불을 밝혀주는 참 봉사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현동 오진철 주민자치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오늘같은 자리를 마련해준 촛불봉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히고,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이번에 신설된 사물놀이 풍물탈춤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봉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오세홍 의장은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고 "이러한 봉사단체의 활동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