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유락종합사회복지관 9층 강당에서 열린 장애우 재활운동교실 마지막 수업에서 이혜영 교수의 지도에 따라 장애우들이 탄력밴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대 간호대학과 중구보건소 공동 주최로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애우 재활운동교실이 지난달 25일 2기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장애인중구지회에서 매주 화ㆍ목요일 2시간씩 진행된 이 강좌는 서울대 사회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관내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실시, 지난 4월 수료한 1기 수료생 일부를 포함해 40여명의 장애우들이 강좌에 참여했다.
장애우 재활운동교실은 △탄력밴드를 이용한 근력증진 △공을 이용한 몸의 균형증진(앉아서 하는 배구, 앉아서 하는 축구) △웃음요법 △음악을 이용한 통증이완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 실시됐다.
이들 운동은 △근력증진으로 인한 관절가동범위 증진 △균형증진으로 낙상예방 △우울증상의 감소로 삶의 질 향상 △통증감소로 스트레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날 마지막 강좌에는 타이치 운동 자조모임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동작을 직접 선보여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장애우 재활운동교실 강사로 활동하면서 수강생들의 두터온 신임을 얻고 있는 이혜영 서울대 간호학 박사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장애우들 스스로 자조모임을 통해 배운 것을 복습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자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자조모임에는 기존회원뿐만 아니라 신규회원도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활운동교실을 수강한 이영호씨는 "탄력밴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안쓰던 근육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 몸 구석구석에 근육이 붙고, 힘이 나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 만족해했다.
한편, 이날 수업에는 이명박 시장과 성낙합 구청장, 프로그램을 지원해준 서울대 이은옥 교수와 중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