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자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중구 관내 초등학교에 종이보다 인터넷이 더 친밀한 아이들에게 독서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줄 시공간을 초월한 전자도서관이 도입돼 학생들의 독서교육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장충초등학교에서는 중구와 강남구청의 문화교류 협약 체결로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50만권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자도서 열람 개통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이 열리는 순간을 축하했다.
전자도서는 학교별 관리자로 지정된 도서담당 교사가 일괄 부여된 ID를 학년별, 학급별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전자책을 자유롭게 대출,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열람개통과 시연회에 이어 행사에 참가한 관내 초등학교장, 학부모, 교육청 및 중구청 관계자들이 직접 열람을 참관하고, 학생들로부터 전자도서를 이용하는 법을 습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청에서는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 의거해 구청 도서관 상호 교류 및 지방자치단체간 전자책 공유 등을 위한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도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시설의 현대화, 도서관의 정보 센터화, 학교별 도서 구입비 확충, 독서 교육 담당 인력 충원, 지역사회 도서관과의 협력 추진 등 독서교육 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중부교육청 정채동 교육장은 "전자도서 열람 개통이 학생들의 앎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신장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교육청에서도 독서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낙합 구청장은 발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학생들이 전자도서를 이용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이 곁에서 적극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