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무료법률 상담

중구자치신문 제37호 7면 (2003년3월24일자)

중구청, 허정훈 변호사 8년째 상담 인기

 

 "타인의 위증으로 인해 민사ㆍ형사 재판에 지고 재산상 피해가 막심한데 그에 대한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중구청 2층 소회의실은 3월17일 역시 법률상담을 원하는 구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벌써 30분째 민원인과 법적 해결점을 찾아보려는 노변호사의 열정은 젊은이 못지 않은 모습이다. 상담위원 허정훈 변호사는 첫 번째 민원인에게 어렵게 답을 내어준 다음,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숨을 돌린 후 법률상담을 계속 했다.

 두 번 째 상담은 요즘 많이 문의한다는 이웃집과의 경계 측량 분쟁 문제로, 이 주민 역시 새로 이사 온 이웃 때문에 측량때 알게 된 자신 소유의 땅이 이웃집 명의로 등기되어 있음을 알고 이에 따른 분쟁에 관한 상담을 원했다.

 1996년부터 시작, 벌써 8년째 꾸준히 무료법률 상담을 해 오고 있는 허변호사는 "법을 몰라 답답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민원인의 설명만으로는 상황을 파악하기가 애매해 명쾌한 답변을 바라는 부분은 만족시켜주지 못하지만 상담을 통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아 밝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민원인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곧이어 다음 구민을 맞았다.

 담당자인 기획예산과 김준석씨는 대체로 민사사건에 대한 상담요청이 많고 요즘 들어 이웃간 분쟁을 비롯 가사사건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구 무료법률 상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