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별 숙원사업 다양, 주민 민원

중구자치신문 제37호 5면 (2003년3월24일자)

◈ 신당2동 (주차대기차량만 280대, 공유시설 활용방안 마련돼야)

지난 7일 열린 신당2동 동정보고에서 박종성 동장은 특수사업으로 ?사랑의 도시락 배달사업?을 연중 계속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독거노인이나 틈새계층의 저소득 주민을 위해 주민단체와 결연으로 도시락 배달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쳐 소외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원봉사로 따뜻한 동네 분위기 조성은 물론 생활안정 기반과 자활의지를 함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으로 주택지역 인구증가로 인해 주차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공영주차장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의 증설에 어려움이 있어 학교 교회등 야간 공유시설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거주자 우선주차 대기 차량만 28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인 이영복씨는 ?386번지의 우기 상습범람에 따른 하수구 재공사 필요성을 역설? 했다.

이에 구청담당자는 ?386번지 근처 장충초등학교 근방지역들의 하수처리시설의 미비함에 대해 알고있다?며 ?이달 말까지 빗물받이 시설을 준설하겠다?고 말했으며 ?432번지 문제가옥들도 도로 보수 공사에 따른 가구보상을 마무리짓는 즉시 공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무보고에 앞서 신당2동은 다가구 다세대 주택밀집지역이면서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외형상 정비가 됐으나 도로등 기반시설이 취약하다는 지역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당3동 (약수시장과 남산타운간 주민 갈등촉발)

지난 10일 열린 신당3동 동정보고에서는 약수시장 상인회와 남산타운APT 주민간의 고성이 오가는등 갈등이 촉발됐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약수시장 일대의 보도블럭 설치에 대한 상인회와 주민간의 이해대립으로 촉발된 것으로 시간이 갈수록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원활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폐회가 선언됐다.

3번째의 질문자로 나선 약수시장 상가번영회 이청윤 회장이 ?오늘 동정보고 영상물에 약수시장 앞의 보도블럭 설치 문제가 거론돼 있다?며 ?이는 상가번영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서 작년에 기인됐다고 하는데 번영회는 모르는 일인데 누구와 협의한 것인지 알고싶다?고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남산타운APT 동대표 회장이 ?약수시장 상인들의 상업활동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민통행과 차량통행의 혼재로 위험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부득이 보도블럭 설치가 구의 승인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말하자, 장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상가측 상인들과 남산타운 주민들의 대응으로 회의장은 이내 고성이 오가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김길수 동장은 주민질의는 서면으로 대신한다며 폐회를 선언하고야 말았다.

한편 남산타운APT 41동 대표인 백운학씨는 ?41동아래 지하수가 흐른다는 것을 근래 알게 되었으며, 개인의 스포츠센터 공사를 위해 구청이 주민 입주전 지하수 사용허가한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349-237번지의 주차난으로 인해 동에서 정식절차를 밟아 주차장 부지를 확보했으나 주차장 건설이 미뤄지는 이유?를 물었다.

신당3동의 특수사업으로는 저소득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사랑의 공부방?을 운영, 저소득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들이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신당4동 (청구사거리 버스정류장 이전요청)

10일 열린 신당4동 동정보고에서 문용근씨는 ?지난해 봄 설치한 이면도로의 일방통행 표지판이 겨울을 지난 후 지워지거나 희미해졌다?며 ?사고위험이 있으니 선명하게 재정비해달라?고 부탁하자 담당 건설교통국장은 ?교통표지판은 경찰서 소관이나 상세한 조사 뒤에 경찰서장에게 요청, 재정비토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삼성APT 주민은 ?청구역에서 삼성APT로 올라가는 길목에 새로 세워진 버스정류장 때문에 버스와 신호등간의 가시거리 마찰 문제로 차량의 추돌사고 위험이 있으니 위치를 조금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자 건설교통국장은 현안문제를 조사한 후 가능한 이전조치 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문정희씨는 청구초등학교 급식시설 공사로 인해 중단된 급식문제를 질의하였으나 행정관리국장은 ?교육청에 따르면 공사기간중 중단된 급식을 위해 별도로 급식시설을 만든다거나 어떤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전례도 없거니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신 시간조정을 통해 저학년은 일찍 식사시간 전에 수업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했다.

정봉찬 동장은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없는 깨끗한 동네환경 조성, 문화복지센터 운영 활성화, 저소득주민 지원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당5동 (5월경 백학축제 열겠다)

지난 11일 열린 신당5동의 동정보고에서 고영섭씨는 ?중앙시장 횡단보도 근처에 가판과 노점등으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다. 다산어린이공원 건립시 불량 청소년 출입금지와 계도를 위해 노인정에 관리책임을 부여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112-114번지 상수도 시설 교체후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구청과 시공사가 서로 방관하고 있다?며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도시관리국장 건설교통국장은 ?중앙시장 문제는 확인 후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가판위치 변경은 가능하지만 노점상 단속은 주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6월에 완공될 다산공원은 동과 협의해서 노인정에 운영위탁 관리를 요청할 예정?이며, ?상수도 문제도 사실확인 후 바로 복구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6지구 재개발 사업에 외부인으로 인한 투기조짐 문제에 대해 담당자들은 6지구 재개발 문제는 땅 소유자 의견을 가장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성동고의 지하주차장이 건설될 예정이고 형평성에 입각한 단속을 실시하니 양해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신당6동(45일대 재개발지구 지정해야)

11일 열린 신당6동 동정보고에서 이한기씨는 ?비가 오면 오수가 역류하는 44번지의 하수관 재정비, 주택 주차장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무단 증축하는등의 무단 건축물 단속, 동화APT 재건축 주변 도로확장 문제 및 주변 소음피해 최소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담당국장들은 ?44번지 하수도와 무단 건축물, 소음피해등은 현장확인 후 시정조치? 하겠으며, ?동화APT 재건축 지역의 도로는 내부로 양방향 차량통행 가능한 도로를 승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창헌 1통장은 ?청구역 주변 금호APT방면 버스정류장에 눈비를 피할 수 있는 파고라와 의자의 설치?를 요청, ?현장조사를 통해 설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설치토록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노인회 회장이 건의한 ?신당6동·신육문화경로당의 통합?건에 대해서 사회복지국장은 ?두 경로당을 합한 인원이 100명 정도라 최대 수용인원인 270명에 훨씬 못미치므로 가능하며 양측 노인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여중 교장은 ?우리학교는 정보센터, 도서관등 내부시설도 주민이용이 가능한 지역주민의 학교?라며 ?운동장과 도로사이 굴곡코스를 일자로 변경하면 더욱 이용이 편리할 것?이라고 건의하자 ?도로정비를 요청해 현장 실사 검토 후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문태술 통장은 자치위원회 주도로 저소득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 장학회를 설립하고 45 일대 노후 불량주택 개선을 위한 재개발 지구나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숙원사업을 설명했다.

 

◈ 황학동

마지막날인 12일 황학동 동정보고에서 노성환씨는 ?마장동 도로 확장 문제에 대해 인근 상인을 비롯 주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으니 진척 상황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건설교통국장은 ?장기적 계획이라 아직 구체적인 것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퇴계로와 을지로 차량들이 한양공고 3거리로 모여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어 퇴계로 차량은 왕십리로, 을지로 차량은 동대문운동장을 거쳐 마장동으로 소통토록 하는 방안을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시장 최민오 회장은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회 힘만으로는 역부족으로 구청장 이하 지역 분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생활복지국장으로부터 ?현재 10억의 예산을 반영, 곱창골목을 포장하는등 중구시장 현대화 추진중이며 구청주도보다 시장내 상인 및 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는 답을 얻었다.

이밖에 황학 노인회장은 ?어린이 놀이터에 흥인1동에서 무단투기한 적재물로 인해 불량청소년들의 은신처가 되고 있다?며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자 현장확인 후 정비, 적재물을 치우겠다고 답변했다.

최승걸 동장은 주민 숙원사업인 황학동 주택재개발 촉진을 위해 국공유지 매각후 용도폐지하고 변상금을 감면해주고 주택지 수용건물에 대해 대집행 계고를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