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구청장 10일간 동정보고 가져
김동일 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 동안 관내 15개동을 순회하면서 동정보고를 실시했다. 각동의 숙원사업과 민원내용을 경청한 김구청장은 현장에서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은 상세히 답변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에서는 을지로지역의 재개발 방치문제, 자율방범대 활성화 방안, 중구청소년수련관 셔틀버스 연장운행, 하수구 재공사 요청등 다양한 민원들이 주류를 이뤘다. (다음은 각동 숙원 및 민원 주요내용)
◈ 중림동^지난 4일 열린 중림동 동정보고에서 남기복 동장은 숙원사업인 실내체육관을 겸한 수영장 건립을 김동일 구청장에게 건의했다.
손기정 공원내에 배드민턴 테니스 헬스 축구 탁구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지만 수영장은 실내체육관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마포구에 소재한 소의초교의 수영장을 활용하고 있어 봉래초교에 실내체육관을 겸한 수영장을 건립해 달라는 것이다.
또 틈새계층이 약 100여 가구가 있어 연중 이웃돕기 창구를 개설해 놓고 일부는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고 이들이 현실에 적합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인 임종권씨는 "서울시에서 뉴타운 지역을 지정,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중림동도 꼭 지정돼야 한다"며 "만리동에는 미준공 건물이 많아 신축후 30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뉴타운으로 지정, 집중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장만익씨는 "대우와 금강건설이 오피스텔을 건설중인 만리동 62일대에 진입로가 4m 좁은 골목에 있어 차량진입과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에도 지장이 있는 만큼 진입로를 변경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인경씨는 "손기정공원 문화체육센터 리모델링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데 문화 및 각종 생활체육교설등의 대체공간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기능을 유지케 해 달라"고 말했다.
◈ 을지로3,4,5가동^청계천 복원사업의 직접적인 대상지역인 을지로3,4,5가동은 지난 5일 열린 동정보고에 많은 주민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산림동등 을지로 일대의 재개발이 방치돼 있어 재산권 행사에 많은 피해가 있다"며 재개발 촉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국장은 "을지로 일대는 1982년 이미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들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재개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와 협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양동숙씨는 "최근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있는 만큼 방범순찰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하자 파출소장은 "동네에서 활동중인 방범대원은 약200여명이지만 40%가 감소돼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율방범대를 더욱 활성화해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을지로5가 강인석씨는 "청계천 복원사업에 따른 을지로상가 상인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 중구 나름대로 복안을 세워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질문에 대해 담당자는 "서울시는 사유지에 대한 직접적 침해가 없으므로 피해보상을 고려치 않고 있다"며 "그러나 중구는 청계천 시민협의회 의견을 경청하며 주변상가에 피해가 없도록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로4가 손계석씨는 "일신 화곡약품 뒷골목 도로가 파손돼 빠른 복구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해 관계관으로부터 해동시 보수공사 예정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김인자 동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을지로3가 일대 상습침수지역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집중호우시 지대가 낮아 이면도로의 협소한 빗물받이 연결관과 높은 포장면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면도로에서 유입되는 수량을 최대한 방지토록 빗물받이를 추가로 설치하면 상가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특수사업으로는 자생단체의 동정참여를 활성화해 지역에 대한 사명감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월례회의 각종모임 간담회등 각종 행사를 문화복지센터 시설을 활용토록 추진하고 있어 동정소식을 전하는 매개체는 물론 화합분위기 조성, 참여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 장충동^6일 열린 장충동 동정보고에서는 김정동씨가 "193번지 일대가 폭이 좁고 가파른 경사로 인해 노약자들의 부상자가 속출하는등 문제가 많다"며 계단을 재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씨는 중구청∼중부시장∼제일병원 사이의 지하도로 건설 가능여부를 묻기도 했으며 시덕수씨는 충무로 어린이집의 확장문제 및 충무초등학교와 신당동 청소년수련관 간의 셔틀버스 연장 운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구청 관련국장은 각 문제의 정확한 조사와 관계기관과 협의후 주민편의를 위한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장충동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통난 해소와 육교철교 문제에 대해서는 김동일 구청장이 "현재 청계천 복원 사업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주민을 위한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날 안희철 동장은 장충 제1주거환경개선사업, 충무어린이집 개보수, 자전거 이용대 설치, 장충 제1주거 환경개선지구 공영주차장 건립문제등의 현안문제 시행방안을 설명했다.
또 민원행정 서비스의 향상과 저소득 주민의 복지증진, 깨끗한 지역환경 및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과 인감전산화 시행등 주요업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광희동^6일 오후 3시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광희동 동정보고에서 주민들은 진양상가 주변의 파지업체로 인한 쓰레기환경 문제와 지게차들의 불법주차로 야기되는 어린이들의 사고위험, 관광특구지역에 난립한 불법광고 첨지류등으로 훼손되고 있는 도시환경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구청 관련공무원은 "그간 파지업체의 시설이전 종용을 해서 어느 정도 그 수가 감소했으나 허가에서 자유 등록으로 바뀌어 제재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면서 "환경미화원을 독려해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불법부착물에 대해서는 접착방지액을 바르는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평화시장과 두산타워등 대형시장 상가가 밀집한 관광특구지역이자 인쇄출판 이륜차(오토바이) 가구상가등이 밀집한 상권지역이라는 특성을 가진 광희동은 환경미화 및 지역 순찰활동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저소득주민 생활보호와 친절하고 다양한 문화행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상가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대형 재난사고의 철저한 사전예방을 위해 구민안전봉사대를 재정비할 방침이며, 퇴계로 주변 오토바이 밀집상가를 특화하여 거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희동의 현안문제인 협소한 동사무소 청사를 광희동과 충무로 중간 지역으로 확장 이전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광희 고가차도 철거를 위한 건의서가 현재 서울시에 전달돼 현재 검토중에 있으며 민원을 야기했던 진양상가 고시원 이전 및 아파트 용도변경등에 대해서는 고시원측인 범진유통측과 진양아파트 측은 아파트 개조에 합의했지만 주차장 확보, 교통영향평가, 구조안전진단등의 사유로 인해 결말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신당1동^봄비가 내리는 지난 7일 신당1동 동정보고에서 김원석씨는 "중부소방소∼신당동로터리∼떡볶이 골목으로 이어지는 지역을 상업지구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김경숙씨는 "변경된 음식물쓰레기 봉투의 재질문제"를 거론했으며 조옥성씨는 "신당동 떡볶이 골목의 찾기 힘든 안내도 설치와 주말 관광객 차량의 주차단속을 융통성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도시관리국장은 "중구지역의 52%가 상업지구라 더 이상의 상업지구 변경은 타구와 형평성을 고려한 서울시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금년 도시계획 재정비시 다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복지국장은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썩는 비닐이라 더 이상 두껍게 생산하긴 어려우나 기존 봉투보다 뛰어난 제품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도시관리국장은 떡볶이 골목의 간판과 주차문제에 대해서 "도시미관과 차량 운행의 불편을 위해 간판증대는 곤란하나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불법주차는 지역주민의 불편과 안전에 직결되므로 단속이 필요하나 떡볶이골목 특성을 고려,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한 융통성 있는 단속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1동은 '제3회 떡볶이 거리축제' 활성화를 위해 3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신당제1동 자연보호위원회'를 재구성해 5월 정도 창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당인사랑 결연고리'사업을 추진,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틈새가정등 소외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236에서 304일대의 4만5천㎡에 1천210세대의 주택재개발 추진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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