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조 걸 신임 바르게살기 중구협의회장

"자부심 갖는 최고 단체 만들 터"

"바르게살기 회원들에게 보람과 자부심을 갖도록 최고의 단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일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전격 선출된 조걸 신임회장은 오는 25일 충무아트홀에서 취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바르게 회원들은 봉사도 중요하지만 바른 생활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무척 망설였지만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바르게살기운동의 취지를 살리고 회원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단결하고 화합하는 단체로 변모시켜 나가겠다"면서 "서로 가족이라는 생각과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배가운동과 관련, "현재 회원도 500명이나 되는데 배가운동 보다는 정예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각동 단위 조직은 아주 잘돼 있어 취임 후 각동을 순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3일에는 명동위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조 회장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가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캠페인등을 전개할 때도 한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며 "회원들을 강제적 동원이 아닌 자율적으로 동참토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거품을 거둬내는 쉬운 일부터 우리사회의 체질을 개선하는 큰 사업에 이르기까지 솔선수범 하는 개혁과 봉사정신으로 큰 등불이 돼야 한다"며 "건전한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르게살기운동의 이념인 '진실 질서 화합'을 추구하면서 기본이 바로서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생활문화운동, 효 사상을 계승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도덕성 회복운동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콩국수 하나로 장안에 화제를 불러모으면서 42년 동안 진주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답게 한국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친절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범시민 친절운동도 각동 계도활동을 하면서 병행해 실시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최근 학교폭력이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역이나 터미널등 청소년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비행청소년을 선도하거나 우범지역 순찰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임 조 회장은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장을 4년이나 맡으면서 매월 월례회의 때 점심 식사를 모두 제공했으며, 매년 사비를 들여 뷔페식으로 노인잔치를 베푸는등 통큰 이웃사랑을 전개해 온 인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불황속에서도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중구자치신문사가 수여하는 제1회 중구자치문화상 경제부문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외식 고위자과정 총동문회장을 2년째 맡고 있으며 전국외식경영자 총연합회 공동의장도 맡고 있는 그는 가족으로는 부인인 엄정자 여사(50)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