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투명성위원회 개최<정치/자치>

중구자치신문 제37호 3면 (2003년3월24일자)

구민감사관제 등 올 주요실천사업 선정 

지난 14일 중구청에서는 제3차 중구투명성위원회가 열려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반부패 및 구정만들기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일 구청장은 본회의에 앞서 "중구는 '클린중구'를 위한 투명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그간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도 반부패ㆍ투명행정이 뿌리내려 구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감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01년 반부패국민연대와 공동사업에 나선 이래 행해진 '반부패 및 투명한 구정만들기' 추진 현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주요 실천사업을 선정했으며 반부패국민연대의 주제연구 발표와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위원회가 선정한 2003년 주요 역점사업으로는 △구청장 업무추진비의 지속적 공개 △구민 감사관제 운영 △구ㆍ동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투명도 및 반부패 교육 △주민 옴부즈맨 제도 활성화 △구민 투명도 아이디어 공개모집 △예산 집행내역 공개와 국ㆍ과장 업무추진비 감사 △지속적인 반부패국민연대와 공동사업 추진 및 행정투명성 증진 종합프로그램 연구용역 결과 반영등 13개 항목이 들어있다.

 김정수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실장은 "투명성위원회가 훈령으로 설립돼 있으니 존속을 위한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며 "또한 위원회의 구성원에 있어서도 일선에서 투명행정을 실천할 일반공무원의 자리가 있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미형(부패방지위원회 시민사회협력팀) 정책자문 위원은 "일반적 인식처럼 공무원을 통제개혁 대상으로 볼게 아니라 반부패ㆍ투명행정의 주체로 설정해 교육하고 그에 맞게 실천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날 자리는 김동일 구청장을 비롯 관계국장단과 감사담당관, 각계 위촉위원등 중구투명성위원회 위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7명의 신규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강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