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양 재 영 사장

"엔진정비때 배출가스 점검을"

 "경정비 업소에서 엔진을 정비한 후 배출가스 검사를 의무화해서 자동차 성능을 높이고 대기오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30여년 동안 경정비업소(카센터)를 운영해 온 양재영 사장은 "정비사, 운전자가 한마음이 돼 자동차 배출가스에 관심을 갖고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실제로 현재 모든 자동차 정비업소에서는 비싼 배출가스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거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는 배출가스 표시의무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배출가스 측정장비는 정비업소 등록을 받기 위한 장비이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장비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엔진정비 때마다 자동차 배출가스 표시의무를 할 경우 첫째,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둘째, 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셋째, 운전자의 정숙한 운전으로 자동차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넷째, 정비사의 책임정비가 가능하며 다섯째, 운전자와 정비사의 환경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 사장은 "1998년9월 환경부에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만큼 자동차 배출가스 표시의무제를 시행하자는 의견을 보냈지만 아직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비를 엉터리로 하지말고 의무화해 운전자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후 환경부에서 중간검사 제도가 생겼지만 운전자나 자동차 정비사 모두 매연에 관한 관심도 없고 정비를 했다고 해도 엉터리가 많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