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서울시의회와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수도분할 저지 범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지난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수도분할 저지 범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와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포장만 바꾼 사실상 수도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수도분할 강행말고 국민투표 먼저하라' '수도이전비용으로 지방재정 사수하라'는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수도이전 결사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민은 수도분할에 통곡한다"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수도분할이 야합임을 국민은 알고 있다 △헌재의 위헌결정에 어긋나는 또 다른 위헌이다 △수도분할로 국가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수도분할은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수도서울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략적 행정도시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헌재결정 불복한 17대 국회 해산하라 △수도분할 강행말고 국민투표 먼저 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의원등은 "대통령은 서울에 남고 국무총리와 경제 교육 과학 부총리등 12부4처2청과 산하기관등 180여개가 연기 공주지역으로 이전해 서울을 두 동강냈으며 사실상의 수도이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수도서울은 급속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함께 동북아 중심도시가 아닌 동북아 황폐도시의 나락으로 떨어져 국가 존망의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한민국의 수도서울은 수천년 역사성과 정통성으로 그 브랜드 가치는 수백조에 달하고 있는데 수도서울을 반쪽으로 갈라놓고 국가경쟁력을 운운하는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원들은 "어떠한 형태의 수도분할에도 절대 반대하며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에는 한나라당 박성범 국회의원, 13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던 전재희 국회의원, 김동학 의장을 비롯한 중구의회 의원등 중구민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