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불편을 겪어왔던 을지로3,4,5가동이 을지로동으로 변경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임용혁 의원(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의회운영위원장).
그는 지난 2월21일 중구청장이 제출한 '중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중 개정조례안' 중 동명칭 변경을 위해 2월25일부터 3월10일까지 열린 제119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동료의원들을 설득, 불합리한 동사무소 명칭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데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명칭 변경이 쉬운 것 같지만 각종 문서를 바꿔야 하는 것은 물론 예산도 상당히 소요되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는 것이 임 의원의 설명이다.
이번 동명칭 변경후 지역주민들로부터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임 의원은 주민자치위원회는 물론 전화여론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차례 수렴했으며 조례를 공고하고 서울시 승인을 받는데 2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동 명칭변경은 구의원 당선 직후 각동을 순회하거나 의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너무 길고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필요성을 갖게 됐지만 을지로동이 7가까지 있어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을지로동으로 변경하면서 동료의원들이 신당동도 동명을 바꿔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을지로동 시행을 지켜보면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대 중구의회 당시 을지로3,4,5가동 의원이었던 고 한경철 의원이 동명칭 변경을 위한 조례안 개정을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