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 터 뷰 / 해리스 주한미8군 인사행정사령관

SESA초청 '한미우정' 강연

오는 24일 신당와드

 

 주한 미8군 인사행정사령부 마이클 제이 해리스 사령관이 오는 24일 저녁 7시30분 중구 신당6동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에서 열리는 SESA(서울영어연구회)에 초청돼 '한미 우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남산 덕수 초교등에 원어민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해리스 사령관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SESA에 초대돼 매우 흥분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8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좋은 이웃 프로그램'에 대해서 강연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청과의 교류에 대해 "중구청과 미8군과의 만남은 양국 문화교류등에 상당한 의미가 있어 요청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중구민 걷기대회등에도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3월6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서울마라톤 42.195km의 풀코스에 도전하기도 하는등 한미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88년에서 89년까지 동두천 2사단에서도 근무하는등 24년 동안 군생활을 하면서 3번째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그는 오는 6월 본국으로 돌아가 인사참모부에서 근무하게 된다는 것. 오는 6월 8군 인사부가 해체되면서 미군이 재편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어민 교육 지원 동기와 관련, "오랫 동안 동맹관계에 있으면서도 군사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좋은 친구라는 개념으로 좋은 이웃 프로그램에 접목하기 위해 원어민 교육을 하게 됐다"며 "세계 모든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8군에서는 매월 200여명을 남산 덕수 뿐만 아니라 ROTC등에도 지원하고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1년 동안 모든 병사들에게 한번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2004년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분석해 본 결과 4천600여명의 아동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좋은 이웃 프로그램으로 한미 동맹을 넘어 서로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미8군 인사사령부가 해체되더라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어민 교육을 실시토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국에 근무하면서 달라진 한국민 인식에 대해 "3번이나 근무하면서 사람 땅 문화등을 많이 알게 됐으며 훈련 봉사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더욱 친숙해 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한국 부임후 첫인상에 대해 "한국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고 사람들이 참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미군들이 자부심과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친절하게 대해준 한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는 해리스 사령관은 "본국으로 되돌아가더라도 항상 한국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8군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Let,s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는 말로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