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이경필(李敬弼. 53) 총경이 제57대 중부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이정근 서장 후임으로 부임한 그는 본적이 강원도로 77년12월 경찰(경사)에 특채된 뒤 80년11월 경위, 85년12월 경감, 91년 7월 경정, 2000년7월 총경으로 승진한 뒤 전북 임실경찰서장 충북청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
2001년7월 경찰청 정보국 정보1과장, 2002년 7월 경기 일산경찰서장, 2003년7월부터 국회 경비대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중부서장으로 부임해 왔다.
이 서장은 취임사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이곳 중부경찰서 직원 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중심지 치안을 담당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역대 서장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겸손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계는 대테러 전쟁 및 종교ㆍ종족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북핵 문제와 집단이익을 앞세운 각종 집회와 도덕적 해이ㆍ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등 범죄와 불법등 사회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경찰은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고 경찰관 한사람 한사람이 자부심과 긍지ㆍ자신감을 갖고 깨끗하고 친절하며 공정한 업무처리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민들의 경찰에 대한 기대는 한 층 더 높아져 보다 친절하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사회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어 치안환경을 극복하고 주민들로부터 믿음과 존경을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한 4가지 역점과제를 천명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경찰, 둘째, 주민과 함께 하는 협력 치안활동 강화, 셋째, 공직기강 확립, 넷째, 정이 흐르고 믿음으로 뭉쳐진 활기찬 조직 구성등이다.
이 서장은 "세계 각 국가에서는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기본 모델로 하고 있다"며 "우리 경찰도 이러한 흐름을 도입, 지역 실정에 맞게 자율방범대 기동순찰대 등을 운영하고 청소년 선도와 각종 단속, 기역 범죄 대책을 수립하는 때에도 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등 민ㆍ경 협력치안 체제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