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판 섭 / 광희동 주민자치위원장
"화합통한 활기찬 광희동 건설"
지난 8월 23일 광희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연임된 양판섭 위원장.
그는 "지난 1년 동안의 경험과 40년 세월 광희동에서의 삶을 토대로 앞으로 임기동안 주민화합을 우선으로 자치위원장의 책무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희동은 주택재개발지구로 선정된 후 30여년동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묶여있는 상태로 건물이 낙후하고 도로가 협소해 화재시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하며 주차장이 부족한 실태다.
또한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해 밤에는 적막할 정도다.
그래서 그는 가끔 주변을 돌아보며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인구유입을 위한 대책으로 재개발을 통한 복합건물을 건립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후된 광희동 변화를 위해 첫째, 주민간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 주민간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둘째, 낙후된 동인만큼 깨끗하고 활기찬 거리조성에 힘쓰며 셋째,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는 정이 돈독한 동으로 만들겠다. 넷째, 임기동안 광희고가도로 철거와 동청사이전 등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섯째, 동청사협소와 인구가 적은데 따른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희동 청사이전과 관련, "벽산빌딩 뒤 쌍림공원부지에 동청사 이전이 확정된 상태로 부지가 협소해 주택2채를 매입하는 중이며, 금년내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동안의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광희고가철거 가시화를 꼽았다. "광희동의 숙원사업인 광희고가가 철거되면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상권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광희고가 철거를 위한 구민의 염원과 구청 및 구ㆍ시ㆍ국회의원등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부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장이자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 등 각종 동 봉사활동단체에서 주민을 위한 작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변 창 윤 / 황학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위 봉사단체로 변신"
지난 8월24일 황학동 주민자치위원장에 추대된 변창윤 바다횟집 사장(49).
그는 "지난 4년 동안 간사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주민자치위원회가 친목형식을 탈피하고 진정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봉사하는 명실상부한 단체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변 위원장은 지난달에 열린 첫 월례회의에서 위원회 분과 설치안, 1대1 결연 사업안, 동네신문 발행안등 3개안을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위원회 분과 설치안은 위원회 운영과 재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내무 재정팀(팀장 김종식), 동민체육대회 척사대회 경연대회 신문발행등을 담당하는 문화 체육팀(팀장 박수원), 소방도로 가로등 청소 대외섭외를 담당하는 건설 섭외팀(팀장 라호태), 경로잔치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등을 담당하는 봉사 환경팀(팀장 전영희)등 4개팀을 구성해 자치위원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자치위원들에게 명확한 업무를 부여해 보다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1대1 결연사업안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황학동 독거노인 65세대와 자치위원들이 결연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과 함께 하고 더불어 사는 동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또 동네신문을 매월 발행해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주민의 여가와 문화의 질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자치위원 활동상황과 미담사례등은 물론 동의 공지사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노래교실, 단전호흡, 생활영어, 종이공예, 헬스, 인터넷방, 독서실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사물놀이반을 추가할 계획이다.
변위원장은 "각 동별로 같거나 비슷한 프로그램 중복을 막기 위해서는 2,3개 동이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하는 방안이 주민 동참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황학동에서 27년 동안 생활하고 있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는 그는 "열악한 주거지역이지만 서민층이 많고 고향 같은 정을 느끼는 동네"라면서 "주차장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오 진 철 / 회현동 주민자치위원장
"협력하고 융합하는 동 만들터"
지난 8월26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경선을 통해 오진철씨가 회현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동네분들이 잘해보라는 격려로 당선된 것 같다"며 "앞으로 주민을 위해 봉사하며 잘 다져진 기반위에 벽돌하나 더 올려놓는다는 생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 주민화합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현동은 유서깊고 어려울 때 십시일반 돕는 시골 같은 다정다감한 깊이가 있는 동네였으나 점차 취약해지면서 이해와 대립이 양산되는 동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화합하고 융합되는 동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구감소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재개발을 통한 복합건물이나 아파트를 건립해 살기좋은 쾌적한 지역으로 만들거나 제품, 식당, 공장의 종사원을 독려해 주민등록을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인구를 증가시키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월9일 남대문시장 '전자상거래 구축'을 통해 온ㆍ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상품교류를 통해 침체된 시장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근거리에 주차장 확보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자치위원회의 회의진행 및 방식등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갖춰갈 수 있도록 하고 각 직능단체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같이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이룰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대 구의원을 역임하면서 남산고도제한을 철회, 완화하기 위해 주민의 진정서를 받아 구청, 각당, 서울시행자부에 보내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주민의 재산권보호를 위해 합리적으로 완화하거나 세금감면이나 직접적인 보상을 통해 피해보상을 해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책임감과 참여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주민끼리 단합하고 활성화되면 작은 틀에서 벗어나 야외에서도 체육대회, 등산, 산악회 등 동호회 형태로 발전해 보다 적극적이고 활성화된 자치센터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 경 수 /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장
"신당1동 화합에 최선 다할터"
지난 9월3일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된 김경수 부위원장(67).
그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타동 보다 갈등이 심한 곳이 신당1동으로 주민화합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1기 때부터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신임 김위원장은 지난 7월부터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주변의 요구가 많았지만 고사해 오다가 결국 경선을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주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신당1동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당1동은 현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하모니카, 종이접기, 한자, 한문서예, 생활영어, 노래교실, 아리랑 우리춤, 탁구, 헬스, 정보검색방, 컴퓨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래교실과 컴퓨터반 등에 각각 8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어 가장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타동에는 없는 하모니카 반은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하모니카반은 기초상식도 없던 참가자들이 몇 개월 수강한 뒤 연주회를 개최할 정도로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신당1동 어린이집과 경로당등을 방문해 공연을 갖기도 하는등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김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는 주민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많은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동장ㆍ자치위원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강피혁에 입사한 뒤 평생을 피혁분야에 종사해온 김위원장은 "동대문운동장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으면서도 제구실을 못하고 유명무실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신당1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등에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는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으로는 부인인 정정자 여사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노모인 유종열 여사(85)를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