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숙원사업 ‘여고설립’ 가능할까·

중구학부모네트워크 거리자체조사… 결론은 여고나 남녀공학 공감

 

 

중구에서 마음 놓고 보낼만한 여중·고가 없음에 불편을 느낀 학모부들이 길거리로 나섰다.

시위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주민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구학부모네트워크(위원장 김은섭)는 약수역에 이어 지난 12일 청구역 3번출구 앞에서 ‘중구에서 여학생들이 제대로 다닐 학교가 없다’는 주제로 자체거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구에 필요한 학교는 남녀공학과 여고라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구에는 성동고, 장충고, 환일고는 모두 남고이고, 특성화고인 성동공고, 성동글로벌경영고, 이화여자외고, 서울의료보건고, 대경상고, 리라아트고, 한양공고, 서울실용음악고, 여명학교 등 10개 학교가 있는데 이중 일반여고는 자사고인 이화여고 하나뿐이다.

 

중구의 초중고 남녀 평균 비율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5천61명 중 남학생이 2천518명, 여학생이 2천543명으로 여학생이 더 많다. 중학생은 2천726명으로 남학생이 1천655명, 여학생이 1천71명으로 남학생이 더 많다. 고등학교는 6천975명으로 남학생이 3천900명, 여학생이 3천75명으로 남학생이 더 많았다. 관내 13개 고등학교 중 9개는 자사고, 특목고, 특성화고이고, 일반학교인 3개 학교는 모두 남학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