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행정서비스 UP! 민원업무 리모델링

‘대량발급 전담창구' 운영… ‘찾아가는 민원서류 배달 서비스’ 전 동 확대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 발맞춰 대면위주의 민원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감축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민원행정 혁신에 나섰다.

 

4차 산업의 발달과 함께 온라인 민원 및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증가 등 민원 처리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민원행정 업무 개편을 시작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고려한 사업을 추가해 민원행정의 새로운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기능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맞춤형서비스 제공, 업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구민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함이며, 시작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도 나타나고 있다.

 

제일 첫 번째로 눈여겨볼 사업은 올해 2월 3일 설치·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민원서류 ‘대량 발급 전담창구’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이자 유일한 시도다.

 

‘대량 발급 전담창구’란 채권·채무 및 소송에 따른 이해관계인의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신청인(업체)당 1일 100건까지 발급할 수 있는 창구를 말한다.

 

현재 규정상 민원서류 발급업체는 한 곳에서 1일 20건 발급 제한으로 민원을 유발하게 되자 구가 묘안을 제시했다. 민원여권과에 ‘대량 발급 전담창구’를 운영해 주민센터를 나눠 방문하고 있는 대량발급 민원 수요를 구에서 흡수키로 했다.

 

업체들과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1일 20건이던 발급 건수를 100건까지 확대하는 대신 주민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구청에 마련된 전담창구를 이용토록 유도했다.

 

두 번째 사업은 ‘스마트중구 무인민원 발급 존(ZONE)’설치·운영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중구의 모든 주민센터에서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6월 ‘중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등록부, 제적부 등에 대해 무인민원발급기의 무료발급 조항을 신설해 발급기 이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세 번째는 ‘찾아가는 민원서류 배달 서비스’다. 시설 이용이나 정보 접근 등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민원서류를 3시간 이내에 직접 주소지로 배달해 주는 사업을 15개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외에도 민원 행정 분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민원행정 변화의 배경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구에서 추진한 동(洞)정부 사업의 효과적 수행에 있다.

 

주민센터의 민원업무를 효율적으로 개편해 그로인해 절약되는 행정력을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마을청소, 주차문제, 공원관리, 작은도서관 운영, 자치회관 관리 등 공공서비스 영역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투자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