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장학회, 16년간 100명에 장학금 지원

매년 장학생 6명 선발…회원가입 늘리고 장학기금도 확대 계획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상인이 중심된 숭례문장학회(회장 문승주)가 매년 중·고생을 대상으로 지원한 장학생 수가 100명에 달한다.

 

2002년 청소년육성회로 출범해 2014년 숭례문장학회로 이름을 변경한 이 장학회는 16년 동안 매년 학생 6명을 선발해 분기별로 45만원씩을 지원, 연말연시를 맞아 시장 상인의 따뜻한 정이 확산되고 있다.

 

숭례문장학회 회원 50명은 매달 일정액을 모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1학년부터 졸업 시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청소년들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수혜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영국, 미국 유수의 대학까지 진학하는가 하면 고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혜자 학생 한 어머니는 가정이 급격히 기울어 파산 직전에 숭례문 장학회의 도움으로 아들이 무사히 학교를 졸업해 사회인으로서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준 장문의 감사 편지도 보내와 회원들이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

 

숭례문 문승주 회장은 “시장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 사회공헌사업에 물심양면으로 참여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청소년들을 지원하기위해 기금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주역을 키우기 위해서는 건전하고 참신한 청년세대의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며 “장학회 회원 가입을 원하는 상인들과 일반인들의 가입 문호를 개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