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토박이회, 전통문화 예술강좌

‘조선시대 서울사람들 삶과 풍속’ 주제로… 회원등 50여명 참여

 

 

중구토박이회(회장 노석호)는 11월 27일 토박이 사무실에서 ‘2019년도 제5회 전통문화예술강좌’를 개최했다.

 

‘조선시대 서울사람들의 삶과 풍속’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을 초청해 서울의 우대(고위 관직자들이 거주), 아래대(하급 군인등 거주)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여건, 도성 안팎 사람들의 생활, 서울지역별 생업과 생활습관, 서울말씨 등에 대해 현장감 있게 강의했다.

 

조선과 대한제국의 수도였던 한성부는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 이후에 일본 제국의 조선 식민 지배의 행정 중심지로서 경성부로 변경했다. 그리고 1946년 미 군정시절에 일방적으로 서울이라고 공표하면서 서울이라는 명칭이 공식화 됐다.

 

1946년 8월 15일에 ‘서울헌장’이 공포되고 경성부에서 ‘서울시’로 변경되고 경기도에서 분리됐으며,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수도로 결정됐었다.

 

서울은 오늘날 강남과 강북으로 구분하듯이 조선시대에는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으로 부르기도 했고, 우대와 아래대로 일컫기도 했다. 우대는 인왕산 밑의 옥인동, 누상동, 사직동, 효자동, 창성동, 통인동, 신교동을 일컫고, 아래대는 동대문과 광희문 부근을 일컬었다. 우대는 권세가 있는 양반들이 살고, 아래대에는 군인들이 살다가 미나리, 배추, 무 등 농사짓는 평민들이 살았으며 언어습관도 서로 달랐다. 경술국치 후에는 북촌에는 한국인, 남촌은 일본인들이 거주했다.

 

한편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이전을 두 번이나 추진했지만 좌절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공주 풍계리 일대, 현재 세종시 부근으로 이전계획을 세우고 가칭 중정시로 명명하고 실무기획단을 구성했지만 10.26사건으로 무산됐다고 한다.

 

노석호 회장은 “기해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가운데 제5회 전통문화 예술강좌를 개최하게됐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예술을 확산시키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