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민원ㆍ공익추구 최우선 삼을터"
지난 6월23일 월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명동 김성환 주민자치위원장(59).
그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25명의 위원들이 추천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며 "태평로1가동과 통합돼 제1목표를 화합에 두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위에 군림하는 자치위원이 아닌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의 민원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공익에 우선을 두고 활동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동장과 협의해 원만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명동에는 현재 문화복지센터 프로그램으로 중국어 일어 탁구 컴퓨터 서예 수묵화등을 운영해 주민 250여명에 수강하고 있으며 타동처럼 스포츠댄스나 노래교실은 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무교 다동등 명동일대에서 25년 동안 생활하면서 남대문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회 부회장, 무교 다동번영회장등을 역임한 그는 현재 무교다동 방범위원, 중구체육회 이사, 남산장학회장을 맡고 있다.
남대문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는 7년여 동안 매년 4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돼 이 선도위원들의 주축으로 창립된 남산장학회는 12년 동안 매년 창덕여중 환희중등 3개교에 3명씩 9명의 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현재 기금이 1천500만원이나 되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에 천주교 신부가 운영하고 있는 고아원 25명의 원생들에게 파카 학용품 식기세척기 세탁기 장갑 양말등을 지원하면서 이들의 소원이 엄마 아빠 손잡고 갈비집을 나오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갈비 60인분을 가져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무교다동번영회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축제를 기획, 흩어지는 무교다동이 아닌 모이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화합하기 위한 일념으로 축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10여년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축제때 마다 감자 무 배추등 농산물을 판매토록 하고 있으며 남는 것은 번영회에서 매입, 회원들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 그는 자치위원회 이름으로 장학회를 설립할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