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축제 부활 상권활성화에 앞장"
지난 6월4일 월례회의에서 중구에서 유일하게 연임된 박형상 장충동 주민자치위원장(46).
그는 "장충동이 3등분 돼 있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중단돼 있는 족발축제를 부활시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장충동은 현재 중구에서 유일하게 마을문고가 없고 어린이 도서관도 없는 열악한 실정으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직능단체장등이 포함된 25명의 자치위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동대입구 전철역을 장충역과 병행사용토록 요구, 서울시 지명위원회서 불가 회신을 받았지만 소송을 제기해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장충단 공원에 '안개낀 장충단 공원'으로 유명한 배호씨의 노래비를 세우고, 환경분쟁조정 신청등을 통해 매연으로 얼룩진 남산에 일반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셔틀버스등을 운용하는 방안을 구의원 동장등과 상의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관우사당인 관성묘와 남산에 있는 조지훈 시비를 제대로 관리토록 하고 와룡묘 앞을 지훈로로 명명토록 지명위원회에 요청할 생각도 하고 있다.
문화복지센터 프로그램은 주부가요 국악 탁구 어린이 바둑 관상학등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 12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타동은 관상학이나 어린이 바둑이 없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특히 앞으로는 탁구를 활성화시켜 주민화합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장충동에서만 15년을 살고 있는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31세에 중구에서 시의원에 출마하기도 했으며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뒤 86년 28세로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국내 최초로 검찰 공권력 남용에 대한 위헌판결을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내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중앙대에서 신문학 석사를 받은 그는 현재 중앙대 신방대학원에서 언론법제론을 강의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법제 자문위원, KBS YTN 경향신문 미디어 포커스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사진기자협회 고문변호사, 이달 올해 기자상 심사위원, 서울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민변 언론분과 위원장등을 역임했다. 중앙케이블 TV에서는 법률상담코너를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