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5동·황학새마을금고 전격 합병

자산 1천125억원의 대형금고로 재탄생… 정수복·이낙현씨 등 이사 5명 추가 선임

 

지난달 27일 황학동 새마을금고 임시총회에서 한재영 이사장과 정수복 이사장이 통합에 따른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7. 11. 1

 

신당5동 새마을금고와 황학동 새마을금고가 통합됨에 따라 (가칭)신당황학새마을금고가 자산 1천125억원의 대형금고로 재탄생하게 됐다.

 

황학동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7일 자체 회의실에서 재적대의원 104명 중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사업계획과 예산 변경안,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통합에 따른 새로운 임원을 선임했다. 새로운 이사에는 신당5동 새마을금고 출신인 정수복, 이낙현, 한진선, 고복순, 박영성, 이대일씨 등 6명을 선임함에 따라 황학새마을금고 이사 9명과 함께 1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신당5동 새마을금고는 제44차 임시총회를 열고 합병에 따른 해산안을 승인하고, 청산인으로 정수복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양 금고가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은 경제권, 생활권 중심의 대형화 추진으로 경쟁력 확보와 생산성, 수익성 향상을 통한 경영기반 개선을 위해 합병키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의 업무절차 및 편의성을 고려해 신당5동 새마을금고는 해산했으며, 황학동 새마을금고는 존속하게 됐다. 그리고 신당5동 새마을금고는 분 사무소가 되고 황학동 새마을금고는 주 사무소가 됐다.

 

하지만 당초 합병 계약서에는 신당중앙새마을금고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결정됐지만 황학동 새마을 금고 임시총회에서 황학이라는 명칭을 넣어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명칭변경을 조건으로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양 새마을금고가 신당황학새마을금고로 명칭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정수복 이사장은 "9월말 기준 당기순이익 3억2천100만원을 기록하고, 2017년도 CRM 경진대회에서 서울 1위, 전국 3천300개 금고 중에서도 6위를 달성하는 등 건실한 금고지만 회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재영 통합 이사장은 "오늘 임시총회는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당5동 새마을금고와 합병하기로 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튼튼하고 내실있는 금고와 합병을 통해 자산 1천100억원이라는 건실한 금융기관으로서 재탄생해 타 금융기관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고 합병일등공신인 정수복 이사장을 칭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