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대학 문화거리 명소화 탄력받나

중구, 동국대·기업·상인회 협력협의체 발족… 청년 프로젝트 공동 추진

 

지난 1일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 민·관·학 협력협의체 발족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 2017. 8. 9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에 관내 대학과 지역기업이 힘을 더한다.

 

중구청, 동국대, 필동지역 기업 및 상인회는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 민·관·학 협력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애대학문화거리 청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1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중구에서 민·관·학이 정식으로 협의체를 조직해 협력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체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박명호 동국대 기획처장 등 중구청·동국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디지털컨텐츠, 재단법인 멍석, 종이와 믿음, ㈜쥬스컴퍼니, 아프리카쇼나 갤러리, 필동상인협회 등 필동에 터를 잡고 활동 중인 기업과 상인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동국대 학생대표 3명도 참여했다.

 

앞으로 협의체는 '서애대학문화거리 청년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면서 VR·AR 첨단미디어 설치, 스토리텔링, 도시디자인 등과 관련한 필동지역의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지식을 사업현장에 적용해 보면서 아이디어를 착안하고 팀 협동 작업을 통해 구체화하게 된다.

 

기업과 상인들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멘토링을 해주고 지역 전문가의 눈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구에서는 이를 최종 검토해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중구는 동국대,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를 연계하는 서애길을 중심으로 필동지역에 '서애 대학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구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드는 '1동 1명소사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