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열린 거북선 경주대회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등 800여명 참가

 

지난 12일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구간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가 개최됐다.

 

/ 2017. 5.24

 

서울의 명물인 청계천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청계해전'이 열렸다.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2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구간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종이문화재단에서 한지로 특수 제작한 3m의 대형 거북선 2척과 12개 초등학교에서 만든 12척의 거북선이 진수식을 갖고 청계천에 띄워져 곳곳을 누볐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 전투인 4대첩 소개와 장군이 남긴 명언이 소개되면서 즉석 퀴즈 풀기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장수·수군병사 등 15명이 수군입장과 해상전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서 어린이들이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의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거북선을 선보였다. 12개 학교별로 선정한 우수 거북선 총 120척이 참가해 한바탕 경주를 펼쳤다.

 

경주가 끝난 후에는 희망 오색 종이배 1천여 개를 어린이집 어린이와 초등학생, 시민과 함께 띄워 청계천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중구미술인협회 작가들이 제작한 47m의 이순신장군 일대기 그림, 어린이들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장군 우수작품 70점, 학교별로 만든 모형거북선 및 판옥선 전시와 전통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 축제는 서울시와 중구청이 후원하고 기업은행과 종이문화재단에서 협찬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2006년부터 매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행사와 문화제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