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 문화마을 달빛거리를 조성하고 야간 점등을 하고 있는 모습.
/ 2016. 12. 21
한양도성을 둘러싼 조선의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光熙門) 일대가 달빛으로 물든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광희문 일대 역사문화가치를 알리기 위해 '광희문 문화마을 달빛거리'를 조성하고 야간 점등식을 지난 12월 16일 가졌다.
야간 조명이 설치된 구간은 한양도성과 이어진 광희문 일대부터 광희문 교회 앞까지 약 100m 구간이다.
내년 1월말까지 오후 5시반부터 밤 11시까지 불을 밝혀 인근 DDP 야간조명과 어우러져 서울의 야간 명소로 손색이 없다.
광희문 일대 수목에 걸린 달을 형상화한 '달빛트리'와 광희문과 달의 형상을 표현한 '광희문게이트' 야간포토존, 광희문이 배경이 된 조선시대 풍속화 '대쾌도' 액자 등 조형물 등이 주요 볼거리다.
중구는 지역의 숨은 자원을 찾아 관광명소로 개발해 '도시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1동 1명소 사업의 하나인 '광희문 문화마을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화려한 동대문 상권에서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후돼 왔던 광희문과 신당동 일대 역사문화가치를 알리기 위해 '광희문 달빛로드' 문화유산 탐방프로그램을 지난 3월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탐방코스는 흥인지문(동대문), 오간수문, DDP 장미정원, 광희문, 광희문교회, 대장간거리, 충무아트홀, 신당동 떡볶이거리,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등을 포함해 코스 테마에 따라 '조선시대 역사투어 코스', '근현대사 역사투어 코스', '이색 건축물 투어', '하이라이트 코스'등 4개 코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이 지역의 역사문화가치와 스토리를 잘 알고 있는 해설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지난 11월부터 야경이 아름다운 제1코스(흥인지문~DDP~광희문)는 오후 5시부터 출발하는 야간해설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