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후보자 인터뷰 

■ 민주노동당 최재풍 후보(기호 5번)

"일자리와 평화 지킴이"

 

 99년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지하철 노동조합의 파업에 앞장섰다가 해고가 되었습니다. 정당한 파업이었지만, 해고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은 참으로 컸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가 대량실업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를 겪는 것을 보면서 정리해고를 반대한 투쟁이 참으로 중요했고, 노동자ㆍ서민을 살리는 길이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리해고를 없애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이땅 부패정치구조는 썩은 정치인과 재벌, 우리 국민의 단물을 빨아들이는 외국자본이 있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패구조를 박살내는 일은 기업에서 돈 받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민주노동당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의식주 및 아이들의 양육, 교육, 의료와 더불어 결혼하면 큰집은 아니라도 집한채는 마련해 주는 사회질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의 캐치프레이즈는 '일자리와 평화의 지킴이'로 '일자리를 지키겠습니다'라는 선거공약을 정했습니다. 첫째, 대량실업의 주범 정리해고제 철폐에 앞장서 실제적인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비정규직 폐지, 비정규직 차별의 철폐를 이루겠습니다. 셋째, 공공부문의 투자확대를 통해 청년실업, 여성실업을 해결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질좋은 무상의 교육서비스로, 아이들에게 차별없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대학등록금을 단계적으로 무상화하며 대학자취생 보조금제도를 도입, 폭넓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중구내 4개 이상의 참교육센터를 설립해 독서,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무상의료 사회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이라크 파병을 철회시키겠습니다.

 

 중구는 도심지역으로서 교통, 환경문제가 심각하며 복지시설이 부족한 생활환경이 부실한 지역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공립탁아소, 유치원 등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노인층을 위한 복지시설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진료형 보건지소를 5개 정도 확충해서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값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중구 발전을 위한 진보정치의 산실 중구, 연대와 참여가 일상화된 중구, 전통상권과 전통산업이 공존하는 중구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이번 4ㆍ15 총선은 탄핵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민생파탄에 빠진 한국사회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선택하는 자리가 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