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6기 제8대 구청장 취임 1주년 / 최창식 구청장에 듣는다

"활력 넘치는 미래형 창조도시 중구 실현에 혼신"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창식 구청장.

 

/ 2015. 6. 24

 

주거·문화·상업등 융·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위기가정등 평생 책임지는 맞춤형 복지실현

 

24시간 주·야간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집중

 

최창식 구청장은 오는 7월 1일이면 민선 6기 제8대 중구청장으로서 취임한지 1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49.7%라는 중구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뒤 1년에 동안 중구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해 온 최 구청장을 만나 중구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구청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해 여름 누구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구민들의 선택을 받아 일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구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신뢰한 결과 이만큼 달려올 수 있었다. 대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부문에서 3년 연속 '전국 종합 1위',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재정 분석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 로 선정되는 등의 결실을 맺었다. 올해도 15개 사업에서 82억여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마련한 토대위에서 더욱 새롭게 각오를 다져 창조도시 중구의 꿈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1년 동안 구정기조와 운영방침은.

 

"'꿈을 실현하는 창조도시 중구'를 목표로 활력 넘치는 미래형 창조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다해 노력해 왔다. 리모델링이나 대수선을 활성화해 퇴계로, 을지로 등 구 시가지를 명동 수준으로 재창조하고 주거, 문화, 상업 등 다목적 융·복합도시, 컴팩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평생을 책임지는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힘썼다.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를 제공하고 이웃, 전문가로 구성된 복지협의체를 통해 위기가정을 찾아가 촘촘히 보살피는 등 사랑과 배려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맞춤복지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안전한 안전특구를 만들기에 집중했다. 중구가 안전해야 서울이 안전하다. 골목을 주·야간 깨끗하고 밝게 환경을 개선하고 후미진 곳은 CCTV를 확충했다. 앞으로도 관내 유관기관과 종교단체, 직능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순찰, 계도를 통해 범죄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 그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한 역점사업은.

 

"서울 관광의 중심지인 중구에는 무궁무진한 역사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가치 있는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의 명소로, 나아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동 1명소 사업'이라는 큰 틀 아래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다산 성곽예술문화거리 조성, 서애 대학문화거리 등 여러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절반 이상이 진행된 상태다.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는 의미있는 이 사업은 총 513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3년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6월 최종 설계안을 선정했다. 기본설계가 끝나면 올해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7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 업무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다. 그동안 구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지난 1여년 간 관내 10개 호텔과 MOU를 체결해 호텔리어,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패션봉제 등 중구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규제완화로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도와서 총 6천1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2018년까지 민간일자리 1만6천개를 포함해 총 3만2천개의 희망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가계의 시름을 덜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약수역 일대 개발계획 등 활성화 방안은.

 

"약수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약수고가가 30년 만에 철거돼 약수사거리가 새로운 지역발전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됐다. 약수사거리 대로변에는 4층 규모의 대형 스타벅스가 들어섰고 이외에도 커피숍과 디저트 카페 9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골목 곳곳에는 감자튀김 등 가벼운 안주만 파는 프랜차이즈 맥주집이 자리 잡았다. 중구에서는 약수사거리 주변 건축주, 상인,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약수사거리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수차례 현안문제에 대한 토론을 거쳐 간판개선, 거리환경개선을 추진하고 향후 지역경제의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먹거리뿐만 아니라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머물고 싶은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 다산동 성곽길 개발 방안은.

 

"세계적인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성곽길을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산 성곽예술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첫 단계로 지난해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지상 2∼3층에 카페와 문화예술 놀이터인 '꼬레아트'를 설치해 문화거점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신당동 1915 일대에 있는 무허가건물을 문화시설로 조성해 2단계 문화거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를 거쳐 민간위탁자를 선정했으며,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하반기 중에 문을 열고 갤러리, 북스튜디오, 디자인 스타트 업 카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공공지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좁은 도로를 걷기 편하도록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폐지하고, 주택 인접 지역에 보행전용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과 협의해 이 구간의 전선을 지중화해 예술문화거리에 어울리는 도시 경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건물을 대수선할 수 있도록 성곽길과 인접한 건물 46곳 중 주택 24곳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토록 유도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들과 함께 성곽마을 주민들의 주도로 성곽예술문화거리 축제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 명문학교 육성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는.

 

"민선 5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교육분야에 집중 지원을 한 결과 중구의 학력수준 향상에 큰 성과가 있었다. 3년 전부터 중·고 3곳을 시범학교로 정해 방과 후 수업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는 '1기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시범학교인 장충고의 대학진학률이 2011년 54%에서 현재 67%로 껑충 뛰었을 정도로 학업수준이 향상됐다. 민선6기에 들어서는 1기 시범학교인 장충고, 대경중을 비롯해 장원중, 청구초를 추가 지정해 '2기 미래인재 육성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1인1기 문·예·체 특기적성 프로그램, 광희영어체험센터, 영어문화 체험학습, 영어골든벨 대회 등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확실한 지원을 통해 중구의 교육수준이 서울시 전체 평균 이상의 학력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 관광특구 일대 짝퉁 단속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는데.

 

"지난해 꾸려진 단속반은 관광특구(명동, 동대문) 일대 위조상품 판매 근절을 위해 주말, 공휴일 구분없이 24시간 단속 활동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에는 1월부터 5월 말까지 위조상품 단속 결과 총 219건을 적발, 정품가 113억6천600만원 규모의 짝퉁상품 1만9천97점을 압수하여 피의자와 함께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중구는 이와 같은 위조상품 근절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21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로부터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한 공헌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정비로 관광객들이 관광특구에서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한 견해는.

 

"서울시가 실시설계용역까지 제시해 놓은 '대체 도로'를 먼저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45년간 이용하던 차도가 폐쇄되면 지역간 단절로 공덕·아현·청파동 쪽과 남대문시장 등 도심을 오가는 통행이 매우 불편하게 되고 상권이 약화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 뒷골목을 막아도 대안을 만드는 것이 정상이다. 대체도로는 서울역컨벤션 센터,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자와 연계하면 서울시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다. 서울시가 사전에 전혀 예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주민들에 대한 지원책 등 진정성이 떨어져 설득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 메르스 전염병에 대한 중구실태와 예방대책은.

 

"중구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중후군) 확산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구보건소에는 24시간 메르스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메르스 증상 자나 의심환자가 보건소를 방문해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하는 메르스 선별진료소도 보건소 옥외주차장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가 2개 조로 나눠 교대근무 중이며, 주중 주말 구분 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검체 채취반을 운영하며 의심환자를 자택으로 이송하는 구급차도 2개조로 운영 중이다. 메르스 확산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구청 및 구의회 건물은 지속적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전통시장 36개소에는 6천여 개의 손 세정제를 지원했다. 앞으로 관내 영화관등에도 메르스 예방용품 비치 현황 등을 조사해 추가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당분간 주민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행사들도 최소화하거나 무기한 연기 시킨 상태다. 유동인구와 국내외 방문객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주민은 물론이고 불특정 다수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중구와 인연을 맺은 2011년부터 한평생 제가 쌓아온 능력과 노하우를 이곳에 모두 쏟아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구민 여러분들의 진실된 마음과 응원이 큰 힘이 됐고 중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지난 1년이 민선6기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간이라면 지금부터는 계획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중구는 구민이 구청장이다. 그것을 잊지 않고 진실로 일하며 항상 구민 편에 서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