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3. 4
중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해 11월 17일부터 2월 17일까지 '희망온돌 2015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7억2천409만5천원의 성금과 8억3천6만2천원 상당의 성품 등 모두 15억5천145만9천원을 모금했다.
특히 소액 기부자들의 개미 기부로 목표로 했던 15억3천만 원보다 106% 초과 달성한 것.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후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에는 소액 기부자들의 동참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청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위생원 들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해 모은 수익금 350만원 전액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기탁했다.
황학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1월 5일 기초생활수급 보호를 받고 있는 송모씨가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며 4년 동안 모은 동전 꾸러미를 복지담당이 없는 틈을 타 몰래 내려놓고 사라져 화재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 주민의 남매라고 밝힌 분들이 신당동 주민센터를 찾아 동생이 오랜 기간 거주해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던 신당동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10kg 160포를 기부했다.
최대의 고유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저소득층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성금·성품 기부도 이어졌다.
KB국민은행 중앙지역본부에서는 2월 9일 279만원 상당의 쌀 20kg 60포대를 저소득층을 위해 기탁했으며, ㈜종이나라에서는 2월 12일 300만원에 상당하는 떡국선물세트 100박스를 후원했다. 지지무역 주식회사에서는 직원 98명이 모금한 1천599만원을 포함, 총 5천349만원을 후원했다.
'희망온돌 2015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모금사업의 총괄 및 배분관리를 맡고, 구청은 지원대상 발굴·사업 홍보 등을 담당했다. 지역케이블TV에서도 캠페인 홍보, 모금관련 이벤트 사업 공동 진행 등 이웃사랑 실천 운동에 동참했다.
이를 위해 11월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구와 각 동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창구를 운영했다.
11월 17일 구청 현관에서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시작으로 12월 2일 지역케이블TV와 함께 모금 방송을 공동 개최하고, 구와 동 단위별로 일일찻집 등 모금 이벤트를 여는 등 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이와 같이 모아진 후원금으로 중구는 법적 보호계층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외에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특히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직·질병 등으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제도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도 적극 발굴해 보호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나누기 위해 후원자에게 서한문과 함께 드림하티 소식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을 목표액보다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들과 각 단체의 도움이 컸다"면서 "이런 분들의 후원과 도움을 바탕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구청에서도 복지 수요자 욕구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하티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