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 대미 장식

뮤지컬 갈라쇼서 2014년 뮤지컬 최고 기대작 '프랑켄슈타인' 까지

 

2013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가 구랍 31일 충무아트홀 1층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있다.

 

/ 입력 2014. 1. 8

 

저무는 2013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가 구랍 31일 오후 10시부터 충무아트홀 1층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 날 공연은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박은태, 한지상, 리사, 손준호, 김소현 등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 뮤지컬 갈라쇼, 새해 카운트다운, 소망풍선 날리기, 북 공연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함께 자리한 350여 명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중구구립합창단의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로 문을 연 음악회는 이어 색소포니스트 대니정이 로맨틱한 선율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산초'역을 맡은 정상훈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 내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삼총사', '보니앤클라이드', '잭더리퍼' 등 유명 작품의 넘버로 구성된 '뮤지컬 갈라쇼'였다.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한 한지상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Bring him home', '넥스트투노멀'의 '난 살아있어', 가수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믿고 보는 배우로 알려진 박은태가 뮤지컬 '잭더리퍼'의 '어쩌면'을, 이어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리사가 '지킬앤하이드'의 'Someone like you'를 부르며 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제야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모두 함께 보신각 타종 행사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이어 충무아트홀 야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각자 적은 소원을 풍선에 달아 날리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소망풍선을 날린 후에는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북 공연으로 새해를 맞이한 관객들에게 갑오년의 힘찬 기운을 실어주었다.

 

관객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2014년을 맞이한 최창식 구청장은 "2013년은 뜻 깊은 한해였다"며 "2014년 청마의 기운을 받아 충무아트홀과 여러분 모두 힘껏 날아오르길 바란다"고 새해 덕담을 전했다.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구 구민을 비롯해 충무아트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2014년 새해에도 품격을 유지하며 더욱 성장하는 명품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야음악회'에는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 허수덕 김영선 소재권 이혜경 의원등 다양한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