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의원, 민주당 원내 대변인 임명

시청 앞 서울광장 의원총회… '국정원 대선 개입' 촛불집회 참석

 

지난 6일 정호준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신임 원내대변인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입력 2013. 8.14

 

정호준 국회의원이 지난 6일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임명됐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귀태발언'과 관련, 지난 7월 사퇴한 홍익표 의원의 후임으로 임명된 정 의원은 이언주 원내대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정 의원은 임명 발표 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신임인사에서 "언론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창'이라면 대변인은 언론인들과 민주당을 이어주는 '끈'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은 반면 한편으로는 차가운 시선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민주당의 정책과 의지를 잘 대변하고, 언론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같이 고민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을 지지해 주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들과 땀 흘려 일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언어와 목소리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단체의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참여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서울광장에 5만명(경찰추산 1만6천여명)을 비롯, 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 총 1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천막 안 의원총회에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83명의 의원등과 함께 참석했으며,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시청 주변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의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거부 행태를 국민들께 알리고, 이를 바로잡고자 국회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국정조사 파행 행태를 중단하고, 국민 앞에 부끄러운 행동은 더 이상 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