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에너지 절약 우수 지자체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절약 활동 평가… 서울서 유일, 2억원 인센티브 받아

중구가 지난해 자치구 중에서 에너지 절약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년 동·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평가한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절약 활동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중구와 함께 경남 거제, 광주 동구, 부산 중구, 경기 성남, 인천 계양, 대구 남구, 전남 광양, 강원 춘천, 경북 구미 등이 에너지 절약 우수 10개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중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하루 350만 명의 유동인구와 명동·남대문시장·동대문패션타운 등 유명 관광지, 대형건물들이 밀집돼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에너지를 크게 절감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명동관광특구 LED 간판 조성 사업이다.

 

지난해 국·시비, 구비 등 총 6억1천743만원을 투입해 명동의 중앙로인 명동길(눈스퀘어∼명동성당)과 명동7∼8길(외환은행 본점~명동 밀리오레) 주변 383개 업소의 옥외광고물을 에너지 절약에 효율적인 LED 간판으로 개선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자율협정체를 통해 주민 주도로 진행됐으며, 연간 80% 이상의 전기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가정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 및 진단한 후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클리닉서비스도 추진해 2012년 400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호텔롯데, 서울역사, 호텔신라, 신세계백화점 등 관내 13개소에 에너지 사용량 표출 전광판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했다.

 

또한 매달 첫째주, 셋째주 금요일마다 구청 본청 건물을 대상으로 사랑의 불끄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올 1월에는 구청과 주민센터, 공공기관에서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과 함께 강력한 단속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