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중구 미래상 담은 새 CI 공개

중구 이니셜 J자 활용 비전 담아… 공문서·명함·공용차량·홍보물 등 활용

중구의 CI(휘장)가 현대적 감각에 맞는 글로벌한 이미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새 CI는 먼저 개편된 BI 및 캐릭터와 조화를 이뤄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완성한 것이 특징.

 

중구가 '서울의 중심'이라는 것을 가장 단순한 원의 형태로 힘있게 표현하고 Junggu의 이니셜 J자를 위로 뻗게 해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중구의 비전을 담아냈다. 빨간색과 주황색은 핵심과 중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의 CI는 지난 1998년에 만든 것으로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고 숭례문을 상징화했으나 식별하기 어려워 중구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CI 디자인으로 개편해 도시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2012년 3월부터 개편 사업에 착수, 7월 디자인 시안을 제작해 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직원 716명 중 57.16%, 주민 1천382명 중 50.94%가 선호한 CI를 디자인 최종안으로 뽑았다. 그리고 올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중구민 성인 남녀 2천530명을 대상으로 CI 개편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벌였다.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기존 CI를 기억하는 사람은 31%에 불과했고, 새로운 CI가 중구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담고 있다는 의견이 70%에 달했다.

 

중구는 지난 5일 남산에서 열리는 중구민 한가족 걷기대회에서 새 CI 선포식을 가졌다. 새 CI는 공문서는 물론 모든 행정서식과 시설물, 명함, 공용차량, 기념품, 각종 홍보물 등에 활용된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시스템(Application System)을 개발하고 CI 활용 매뉴얼을 제작한 후 특허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의 캐릭터는 서울의 심장부 중구를 의미하는 '하트'와 구청과 주민을 연결하는 '고리'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한 '하티(hearty)'다. 의인화를 한 기존의 지방자치단체 캐릭터와 달리 단순하고 상징성 있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중구의 도시브랜드(BI : Brand Identity)는 '서울의 중심, 중구'다. 지리적 중심뿐만 아니라 사회·경제·문화의 심장부에 있는 중구만의 정체성과 장점을 의미한다. 특히 △하이 서울 △다이나믹 부산 △해피 수원처럼 외국어 일색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와 달리 한글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힘있고 역동적인 캘리그래피(calligraphy, 손글씨)를 통해 한국적 멋을 나타내고 세계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중구의 비전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