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 주민 화합·소통 한목소리

제2회 벚꽃 길 걷기대회, 체육행사 등 개최

 

지난달 27일 필동체육공원에서 주민화합 체육행사가 열리고 있다.

 

벚꽃·개나리 만개한 아름다운 남산골 필동에서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는 필동 주민들 간 화합을 도모하고 단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벚꽃 맞이 주민화합 추진위원회(위원장 최현희)를 구성하고, 지난달 27일 필동체육공원에서 제2회 필동길 서애길 벚꽃 맞이 주민화합체육행사를 개최했기 때문.

 

이날 벚꽃 길 걷기대회는 필동삼거리에서 집결해 미주아파트, 중구노인요양센터, 남산공원길, 필동체육공원까지 약 2km 구간을 걸으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필동체육공원에서 열린 주민화합 체육행사는 12개 단체 7개 팀을 구성해 직능단체별로 족구 시합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전개했다. 이날 족구시합 1등 팀에는 30만원, 2등 팀에는 20만원, 3등 팀에는 10만원이, 윷놀이, 제기차기 개인전 1등은 상품권 2만원, 2등은 2만원, 3등은 1만원씩이 제공됐으며, 직능단체별로 화합상, 소통상, 인기상을 시상하고, 추첨을 통해 30여명에게 경품을 전달했다. 경품에는 주전자, 청소기, 식기건조기, 아스토리아호텔 식사권, 커피, 치약 등을 지급했으며, 참여한 모든 주민들에게는 타월이 전달됐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여성위원회(회장 전옥화)에서 홍어 떡 과일 북어국 동그랑땡 주류 등을 준비하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아리수 600여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동은 2006년 행복웨딩홀에서 필동주민센터 앞 구간까지 왕벚나무 46주를 식재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침례교회에서 동국대 후문까지 왕벚나무 11주를, 필동길 서울빌딩앞 구간에도 151주 등 총 208주를 식재해 아름다움 벚꽃길이 조성됐다.

 

최현희 벚꽃 맞이 주민화합 추진위원장은 "남산자락의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주민화합과 소통으로 더욱 발전하는 필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화합 체육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족구와 윷놀이, 제기차기와 함께 준비한 음식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달라.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년 주민화합행사를 개최해 주민과 사업장 등에 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권순우 동장은 "주민들과 힘을 화합하기 위해 오늘 걷기대회와 체육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화합과 소통을 통해 살기좋은 필동을 만들어 나가자"며 "필동의 미래는 주민여러분들의 생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김연선 시의원, 황용헌 중구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주민화합행사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