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화구역 제1지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2월15일 소공동 사무실에서 총회를 갖고 위원장에 황재국씨, 부위원장에 박삼천씨, 감사에 조걸 김성훈씨등을 각각 선출했다.
황재국 위원장(68)은 "오랫동안 순화동 일대에 거주한 주민들이 재산권에 관련된 재개발인 만큼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11번이나 심의위원들이 순화동을 방문하는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89년 초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16년만에 지구가 지정됐다"며 "낡은 구옥들이 많아 중구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인 만큼 강북에서 가장 훌륭한 최상의 건물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순화동에서만 46년째 살고 있다는 그는 58곳이 식당이고 현재 상주인구는 22명에 불과해 밤이면 사람이 없는 그야말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화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구청이나 시등 관청과 긴밀히 협의해서 주민의 관심사인 개발이익을 최대한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를 명명백백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현재 구성돼 있는 추진위원 14명과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운영방향등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해 원만한 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