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노인회장 놓고 각축전

김성완·임순택 후보등록…15일 임시총회서 투표로 결정

박만복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이하 중구노인회)장이 갑자기 타계함에 따라 공석이 된 노인회장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노인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노인회장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성완(81) 신당5동 경로당 회장과 임순택(75) 부회장(남산타운 제2경로당 회장)이 각각 후보로 등록 했다.

 

이 후보들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8일 기호추첨에 들어가 기호 1번은 김 후보, 기호 2번은 임 후보로 결정됐다.

 

중구노인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릴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게 된다. 현재 대의원은 50명이지만 회현동, 명동, 남산타운제3, 한진그랑빌 경로당 회장 등 4명이 공석이어서 실제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대의원은 46명이다.

 

임 부회장이 후보등록으로 인해 지난 8일 권한대행을 사직함에 따라 현재는 묵정경로당 장명남 회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구노인회는 지난달 26일 7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선거관리위원장에 김문원 신당4동 경로당 회장을 선임하고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후보들은 이력서, 주민등록등본, 회원가입 및 회비납부 증명서, 회장선출 규정 준수 서약서, 사직서,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한 소견서, 입후보 결격사유에 대한 관계기관의 확인서, 범죄경력회보서, 가족관계증명서, 건강진단서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완 후보는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광희초등학교에서 민병대 교관을 역임했으며, 청구, 흥인초 등 8곳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 했다. 현재는 (사)서울토박이 전통문화진흥회 중구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중구노인회 신당5동 경로당 회장을 8년째 맡고 있다.

 

임순택 후보는 동도공고를 졸업한 뒤 동도공고 총동창회 부회장과 전국새마을 배드민턴 중앙회 상임이사, 남산타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총무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사)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수석부회장과 남산타운 제2경로당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