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61) 대통령은 지난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국민 등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년 임기의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23년간 살았던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대통령은 천안함 유가족, 한국전쟁 전사자 가족 등 국민대표 30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해 취임선서를 했으며, 21발의 예포가 발사돼 새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주제의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부강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온 우리 앞에 지금 글로벌 경제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과 같은 안보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번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성장에 방점을 둔 '경제민주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고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과 관련,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행복시대는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융성과 관련,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