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식 구청장 신년 동 주민인사회 주요내용

"남산고도제한 지역 명품주거지 조성방안 모색"

신당2동 "성곽길 도로확장·공중화장실 필요"

 

소공 동 "북창동 아치설치·경로당 이전시급"

 

최창식 구청장은 관내 15개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인사를 열고 지역현안 문제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마련을 약속했다. 이 주민인사회는 지난 21일 신당2동과 소공동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신당3동과 회현동, 23일에는 신당4동, 광희동, 25일에는 신당5동과 필동, 28일에는 신당6동과 장충동, 29일에는 황학동 명동, 30일에는 중림동 을지로동, 31일에는 신당1동을 끝으로 주민인사회를 마무리하게 된다.<다음은 각동 주민 인사회 주요내용>

 

■ 신당2동(1월 21일)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21일 신당2동 주민센터에서 정호준 국회의원, 박기재 의장, 황용헌 부의장, 이상목 주민자치위원장, 직능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인사회를 가졌다

 

최 구청장은 "신당2동은 남산자락 성곽에 둘러쌓여 있어 공기도 좋고 동남향이어서 가장 살기좋은 곳"이라면서 "하지만 남산고도제한 이라는 스트레스가 있어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경사지에 고급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등 최고급 주택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혓다.

 

그는 또 "신당2·3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약수고가도로 철거는 올해 예산이 50억원이 책정돼 있는 만큼 반드시 철거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신당9구역과 신당12구역 재개발과 관련해서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창식 구청장에게 △성곽길 도로 확장(신당동 432 일대) △장충고 후문 공영주차장 설치 및 주차단속 △공중화장실 설치 △담벼락 불법광고물 단속 △산책로 화장실 설치 △17통 지역 제설장비 비축 필요 △비탈길 난간 설치 등을 건의했다.

 

권권훈 충현 경로당 회장은 "신당2동에서 60년 이상 살고 있지만 남산고도제한으로 피해를 입고 있고, 성곽길 도로가 좁은데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등 문제가 있는 만큼 도로를 확장해 주고 주차단속도 병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오봉태씨는 "11통 지역 일대에 대부분 주변 상가들이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관광객들이나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공중화장실을 신축해 주거나 상가 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토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허순자씨는 "환경미화원들이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담벼락에 불법 광고물이 난립해 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근절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성곽길 도로 확장과 관련, "성곽길을 확장하는데는 주변의 집을 매입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집을 새로 짓게 되면 도시계획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답변했다.

 

공영주차장 신축 및 주차단속등과 관련, "주차장 건립이나 주차단속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해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탈길 난간설치와 관련, "현장을 점검하고 빠른 시일내에 난간을 설치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중화장실 설치와 관련, "공중화장실은 땅 확보 등의 어려움은 물론 일부 주민들은 반대하는 등 계륵 같은 것"이라며 "공중화장실 보다는 상인들이 화장실을 개방하면 구에서 일부비용을 지원하는 등 개방화장실로 운영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산책로 화장실 문제도 공영주차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지시했으며, 벽면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도 "불법광고물은 원인제공자가 아닌 행위자에게 처벌토록 돼 있다"며 "단속이 어려운게 현실인 만큼 제도를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철씨가 건의한 제설제 비축과 관련, "현장을 확인하고 폭설에 대비해 제설제가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일부주민이 한꺼번에 가져가지 못하도록 함을 마련해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라호텔 일부 증축과 관련, "신당2동은 고도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신라호텔내에는 증축할 수 있느냐고 항의하는데 신라호텔도 자연경관보호지역으로서 3층이하만 가능하며 공공기여 방안 등이 있다"고 답변했다.

 

성곽길 집이나 건물파손과 관련, CCTV 확인이 까다롭다는 임봉규씨의 의견에 대해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차량충돌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소공동(1월 21일)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21일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정호준 국회의원, 최강선 시의원, 허수덕 김영선 의원, 조걸 주민자치위원장, 직능단체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은 "소공동은 주민등록상 인구는 적지만, 정동, 덕수궁등 문화재등이 산재해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조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숙원사업인인 소방도로 개설을 위해 최강선 시의원의 역할이 컷다"며 "순화1-1구역 재개발과 서소문공원 세계적 성지조성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최 구청장에게 △주민센터 엘리베이터 설치 △북창동일대 아치설치 △라마다 호텔 주변 주차단속 제고 △소공동 경로당 이전 요구 △문화공원 조성 △태평로 거리 횡단보도 설치 등을 건의했다.

 

조걸 주민자치위원장은 "중구의 주민센터 중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은 소공동 뿐이어서 여러번 건의를 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데 4억원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민병렬 북창지역 관광특구협의회장은 "북창지역 일대가 음식특화거리며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는데도 관광객들에게 알릴 아치가 없다"며 아치를 설치해 달라고 구청장에게 건의하고, 주민들에게는 사랑의 열매를 소개하며 "어려운 주민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는 등 우리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월진씨는 "라마다 호텔주변에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많이 주차하는데 30분 정도만 지나면 불법 스티커가 발부돼 관광버스가 오지 않으려 한다"며 "획일적인 주차단속을 제고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중앙일보 근처 임시주차장에 외지인들의 버스가 장시간 주차하고 있고 일부는 주차하고 퇴근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며 "주차단속을 하거나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영식 전 소공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실제로 경로당이 17층에 있어 노인들이 불편해 하고 있고 엘리베이터 이용도 서툴러 어려움이 없지 않다"며 "경로당을 문화공원등에 신축해 이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주민센터 엘리베이터와 관련, "비용이 4억정도 소요된다면 빨리 엘리베이터를 설치토록 하겠다"고 답변하고 "북창동 관광특구내 아치는 대외인식제고와 활성화차원에서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논의해 품위있게 제작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주차단속과 관련, "최창식 구청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주차를 한다고 해서 단속하면 누가 찾아오겠느냐"며 "주변 상권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차량을 주차단속을 지양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경로당 이전문제와 관련, "문화공원이 700여평이나 되지만 공원에 경로당을 신축하는 것은 법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순화1-1재개발 구역내 경로당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문화공원내에 임시 가건물이라도 지어서 경로당으로 활용토록 해 달라"고 거듭 건의했다.

 

태평로 횡단보도와 관련, "소공동 일대 발전을 위해서는 횡단보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횡단보도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신당3동, 회현동은 다음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