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3일 오전 10시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산화한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및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범정부기념식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연평도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산화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 생전 한 아이의 아버지였으며, 부모의 소중하고 듬직한 아들이었을 그들! 우리는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로, 현재 지구상 최후의 분단국가이다. 그로 인해 이 땅의 수많은 청년들이 단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여 나라를 지켜오고 있다. 더 나아가 천안함, 연평도에서처럼 조국의 안위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친 이들이 있으며 그들의 희생은 어떠한 보상으로도 갚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북한 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그 무엇보다도 호국굛보훈정신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은 안보에 어떠한 위기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해 안타까운 우리의 젊은 장병들을 잃으면서 다시금 안보와 호국굛보훈정신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은 그들의 희생이 우리에게 남긴 슬프지만 값진 유산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더하여 우리는 나라를 위한 희생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나라를 위한 희생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안보의식과 호국굛보훈의식을 더욱 키워야 한다.
북한은 유례없는 3대 세습을 성공시키고 김정은 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계속하여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끊임없이 조장하여 국내 정세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까지 살얼음판을 걷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기일수록 호국굛보훈정신으로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호국굛보훈 정신이 바탕이 된 국민의 안보의식 확립만이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