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생활체육제전인 2012 전국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에서 중구자전거연합회 소속 박수권(71)씨가 당당히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이 대회는 전국에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MTB 남자 사랑부에서 당당히 3위에 입상하게 된 것.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유정복)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전국 어르신동호인과 임원진, 관계자 등 6천여 명이 참가해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자전거, 생활체조, 볼링, 국학기공, 정구, 탁구, 테니스, 당구, 등산, 그라운드골프, 낚시 등 14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쳤다.

고령화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지수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 대회는 2007년도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박수권씨는 작년 6월부터 중구자전거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해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배운지 1년여만에 거둔 성과여서 값진 3위로 기록하게 됐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 태권도를 즐겨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자갈밭이 많다는 사실을 몰라 공기를 많이 주입해 1등을 놓쳐 아쉽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 참가한 순수 선수는 총 4천225명이며, 이중 남자는 2천93명, 여자는 2천132명이다. 60대가 2천436명으로 가장 많으며, 70대 1천667명, 80대 121명, 90대 1명이다. 평균 연령은 68.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