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오는 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영혼을 위한 카덴자'를 연다.
앙상블 시나위는 이번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며 전통음악에 대한 해석력이 돋보이는 원영석의 지휘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특히 앙상블 시나위는 진도씻김의 굿음악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 위해 새롭게 작곡한 '영혼을 위한 카덴자'를 비롯해 '월식' '꽃길' '찬비가' 등 4곡의 신곡을 선보인다. 즉흥적인 리듬감과 틀에 박히지 않은 연주기법, 전통음악의 본질을 잇고자 하는 철학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앙상블 시나위가 복잡한 화성을 기본으로 음악적인 양식이 전혀 다른 대표적인 서양음악인 오케스트라와 어떤 조화를 이룰지 큰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1945년 창단돼 한국 합창의 초석을 다져온 한국오라토리오합창단도 출연해 동·서양 가곡의 만남도 시도한다.
앙상블 시나위는 지난해부터 충무아트홀의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면서 △전통에서 길을 찾다 △전통에서 말을 하다 △전통에서 춤을 추다 △길 위의 시나위란 이름의 특색있는 콘서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전통음악과 연극, 발레, 현대무용, 미디어 아트, 재즈 등의 예술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큰 각광을 받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영혼을 위한 카덴자'는 동·서양의 대표음악이 만나 전통음악의 장단과 서양음악의 화성이 섞이며 음악의 원형을 확인하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