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병원을 추구하는 상계백병원 비전처럼 이번 자선음악회로 주변의 어려운 환자와 이웃들에게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제5회 희망을 나눠요, 자선음악회'를 연 김홍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장은 "인당후원회는 불우한 환경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홀로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을 전해왔다"면서 "의료발전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온 백병원의 80년이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건강과 희망을 주는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상계백병원 1989년 개원하면서 교직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인당후원회'를 결성, 매년 의료상담과 의료복지 사업을 비롯해 불우이웃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우 임미진 씨가 사회를 맡은 자선음악회 첫 무대는 상계백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상계백병원 합창단(단장 양근호·외과/지휘자 하인근/반주자 박수연)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막을 올렸다. 뮤지컬 배우 이주영 씨와 퓨전 전자현악팀인 알파레이디, 멤버 모두가 성악을 전공한 남성 5인조 팝페라 그룹인 엘루체의 공연도 선보였다.
음악회 중간에는 개그우먼 출신으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전영미 씨가 성대모사와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오래도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포크밴드 '자전거 탄 풍경'과 상계백병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희망이 담긴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추가열 씨는 자선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