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홍 위원장 역할도 한몫
중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오세홍)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하는 4개 사업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후생관에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이 열린 가운데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위원 250명 중 190명이 참석해 내년 시민제안사업에 배당된 예산 500억원이 쓰일 132개 사업을 투표로 결정했다.
중구는 모두 7개 사업(26억2천500만원)을 신청했으나 이중 4개 사업에 12억5천600만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공원우범화방지 CCTV설치(4억4천만원), 공원내 안심어린이놀이시설 조성(5억2천400만원), 문고없는 회현동 작은 도서관 조성(4천200만원), 남산자락 보행환경 개선사업(2억5천만원) 등이다.
특히 장애인 편의시설, 학교폭력 근절, 독거저소득 노인 안전, 어린이의 안전 등하굣길, 다문화가족, 방범용 CCTV 등 주로 생활 속의 안전 분야 사업들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 및 환경분야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6월25일부터 7월20일까지 시민과 25개 자치구가 제안한 사업은 모두 402개. 사업비 1천989억원 규모였다.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은 자치구별 소위원회와 분과별 심사를 통해 최종 결선에 240개 사업(875억5천300만원)을 올렸다.
참여예산 한마당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사업 132건(499억4천200만원)은 2013년 서울시 예산에 그대로 반영될 예정이다.
오세홍 중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강남, 서초, 양천 등은 한푼의 예산도 배정받지 못했는데 예산위원들을 설득해 중구는 4개 사업에 12억5천6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했다"며 예산배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참석했던 중구 관계자도 "오 위원장이 점심도 거르고 예산위원들을 설득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