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없이 방치된 고정 간판 정비

전수 조사 정비대상 확정… 주민 신고 광고물도 현장 확인 후 철거

중구는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장기간 파손 또는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주인 없는 간판을 8월부터 11월말까지 정비한다고 밝혔다.

 

정비 대상은 관내 업소 중 폐업 및 업소 이전이나 업종 변경에 따라 주인없이 방치돼 있는 고정 광고물이다.

 

건물주와 점포주 갈등으로 정리되지 않은 고정 광고물도 대상이다. 입간판, 돌출간판, 지주간판, 싸인볼 등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고물이 다 해당되는 셈이다.

 

우선 구청 도시디자인과 광고물정비 순찰반과 동 주민센터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정비 대상을 확정해 정비에 나선다. 주민들이 신고한 광고물도 현장 확인을 거쳐 철거한다.

 

특히 보행자가 많은 태평로, 서소문로, 명동, 충무로, 을지로, 퇴계로 구간을 중점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중구에는 가로형 3천13개, 세로형 81개, 돌출간판 3천580개, 공연간판 1천77개, 옥상간판 136개, 지주 214개, 공공시설 이용 광고물 104개,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 24개 등 모두 8천744개의 광고물이 등록되어 있다. 한편, 중구는 2010년 295건, 2011년 332건의 불법 고정 광고물을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