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조만호 주민자치 위원장, 김정자 지도강사 등이 최창식 구청장에게 한국화 부채 200점을 전달하고 있다.
명동 자치회관 한국화반 수강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유정곤 명동동장, 조만호 명동주민자치위원장, 한국화 지도강사인 김정자 화가 등은 중구청장실을 방문, 최창식 구청장에게 한국화 부채 200점을 전달했다.
이는 하절기 전력 수급 위기에 대비해 에너지 절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구청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달된 부채는 한국화 수강생 12명이 김정자 화가의 지도하에 5주간 정성스레 손수 제작한 땀으로 일궈낸 결실이다.
특히, 수강생들이 만든 부채는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부채 한 점마다 각기 다른 그림을 담아내고 있어 그들의 실력과 열정이 스며 있었다.
조만호 명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부채 제작을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나눔 행사에 훈훈함을 더했다.
김정자 화가는 "직원 여러분들이 한국화 부채로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행정에 더욱 정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아름다운 그림이 담겨진 부채를 부치면 직원들도 신바람 날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조만호 위원장은 "김정자 화가와 수강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부채를 공무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청을 방문하는데 참석했다"면서 "앞으로도 필요단체에는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자 화가는 근 10년 동안 명동 자치회관에서 한국화반을 지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세계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한국화반은 지난 2008년∼2011년에 작품(부채) 판매로 생긴 수익금 200만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바 있으며, 2009∼2011년에는 총 300점의 부채를 명동 경로당 어르신들께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