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밀실야합 몰아 자괴감"

김연선 시의원 민주당 탈당… 27일, 서울시당서 탈당 공식처리

민주통합당 김연선 시의원(중구 제2선거구)이 서울시의회 의장직 담합 합의문 사태와 관련, 지난달 2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의장직 선출과 관련된 합의문이 누출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으로서 서을시를 견제하며 시의원을 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자괴감에 빠졌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합의문을 밀실야합으로 몰고가는 것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시당 의원들은 3선 의원이 2명이니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서 했으면 한다는 서울시당 권유가 있었고 대다수의 의원들은 박수로 인정하고 3선 2명, 재선 7명 등 19명으로 구성된 개원준비위를 발족시켰다"며 "하지만 개원준비위에 참여한 의원이 합의한 내용을 파기하고 개원준비위 상당수가 상임위원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2년 전 제8대 서울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에 허광태 의원이, 후반기에 박래학 의원이 의장을 한다'고 합의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경선을 통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서울시당에서는 지난달 28일 김연선 시의원 탈당을 공식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