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다양한 관광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구의 대표 축제를 개발한다.
중구는 지난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중구대표축제개최 준비위원회를 열고, 관련업종 전문가 등 22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축제를 많이 봤지만 누구를 초청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축제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 "잠재력도 많고, 장소성도 좋고, 관광객도 많이 오는 중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나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 상인들 모두가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돼야한다"며 "돈만 쓰는 축제가 아닌 중구에 많은 소재와 자원을 활용해 문화적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발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석기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민을 위한 축제'라는 주제로 축제 개발 기본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에 따르면, 중구는 현재 총 15개 축제가 진행 중에 있다. 그 중 중구가 10개, 민간에서 5개를 맡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대행사 중심으로 이뤄진 축제라 유명 연예인 중심으로 꾸며져, 주민들의 참여가 적다는 것.
특히, 축제를 개발·운영에 하는 데 있어 공무원의 비전문성과 축제조직의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또, "독창성 부재, 한정된 공간 활용은 축제를 개최해도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민·상인이 주도하는 축제로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주민과 상인, 참여하는 기업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테마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