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동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이시연씨는 틈틈이 동네의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월말이면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본부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벌써 15년째다. 4월에 기부한 17만3천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3천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이씨가 자랑스런 모범구민으로 뽑혀 구청장 표창을 받는다.
중구는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씨를 포함해 따뜻한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헌신봉사한 주민 45명에게 2012년 상반기 모범 구민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소 지역사회 및 구정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고 있는 것이 특징.
덕수중학교 인근 자전거 수리점에서 20여년째 일하고 있는 이원오씨는 주민들에게 환경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매일 덕수중학교 정문과 통학로 주변, 인현어린이공원 주변과 진입로를 매일 청소하기 때문이다.
박갑일씨는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남다른 애향심과 성실한 자세로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장충동 주민들이 만든 족발쿠키 제작에 참여, 장충동 자치회관이 2011년 서울시 주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는데 크게 노력했다.
신수봉씨는 93년 결성된 이웃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을 맡아 독거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