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15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 협의회장 등이 서울성곽을 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반기 성곽올레길 축제 계획

신당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4일 14개동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을 초청해 서울성곽 올레길을 탐방했다.

이날 행사는 중구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1동 1명소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유형자산인 서울성곽(사적 제10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함께 걸으면서 주민 화합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답사는 중구문화원 문화 해설사(박경룡, 박혜숙)의 해설로 성곽의 역사적 의미와 축조방법 등 그동안 간과했던 문화·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특히, 답사에 참석한 유희만 장충동 통장협의회장은 "성곽을 이루는 벽돌에 구간별로 관직과 군명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그 당시에도 공사 책임실명제를 실시한 것을 보니 우리는 역사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지난해 1동 1명소사업 선정 이후 신당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목)에서는 성곽길 역사문화탐방행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성곽길 문화유산의 소중함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또,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성곽지킴이 순찰조를 구성해 성곽길 환경정비 등 지킴이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성곽 올레길이 더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하고자 마을특화사업으로 성곽올레길 축제를 준비 중이다.

성곽 길 명소만들기 사업은 최창식 구청장이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돼 있으며 주민 스스로가 사업의 주체가 되는 사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신당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서울성곽 올레길 역사문화탐방프로그램(문의☎3396-6743)은 장충체육관 뒤편의 성곽길 초입에서 우수조망대까지 조성돼 있으며, 국립극장, 남산순환로까지 연결되어 있어 가족, 연인들이 함께 걸으면 더욱 더 알찬 트레킹 코스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