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명물로 등장하고 있는 장충동 족발쿠키가 자치회관의 사업들 중 마을공동체라는 테마와 어울리는 사례들로 엮인 책자에 수록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뽑은 49개 우수사례와 이러한 사연을 만든 주민자치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체험수기를 엮은 사례집을 발간해 살기좋은 공동체-서울을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자치구 및 자치회관, 마을만들기 관계자 등에 배부키로 했다.
족발하면 떠오르는 동네, 장충동에서는 '족발'과 기존 제빵시설을 활용해 '착한돼지, 엔젤피그' 라는 족발쿠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장충경로당 3층에 제빵실을 마련하고, 제빵 경력 10년차의 이승옥 주민자치위원장이 노하우를 발휘해 지역의 별미 족발을 사업 아이템으로 특화하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마을 캐릭터의 부활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렇게 정착된 쿠킹 시스템과 판매경로의 마련으로 거둬들이는 수익금은 소외계층 복지혜택, 장충동 마을가꾸기, 저소득층 쿠키 만들기 교육 등 마을발전에 보태어 수익성과 공공성에 균형을 맞춘다.
마을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주목 받는 자치회관은 1999년 동 기능 전환사업에 따라 설치된 60개 동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후 2009년 지역의 일을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자치'와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 기능을 강조해 '자치회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주민·행정간 가교역할과 지역화합,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은 424개의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주민복리 증진, 주민 주도의 지역문제 해결 등 마을만들기 기반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해 그 결과를 사례집으로 발간, 대시민 이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